NS홈쇼핑이 입점·납품업체로부터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받는 유통사로 조사됐지만 이는 취급액이 낮은 NS홈쇼핑의 매출구조로 인해 발생한 통계상 수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의 '2020년도 대형 유통업체 거래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NS홈쇼핑의 실질 수수료율은 36.2%로 업체별 실질 수수료율이 가장 높았다.
실질 수수료율이란 납품업체 매출액에서 실제 수수료 지급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비율이다.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수수료를 상품 판매 총금액(취급액)으로 나눠 산정하는 방식이다.
즉 취급액이 낮을수록 실질 수수료율이 높게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NS홈쇼핑의 경우 식품 편성 60%라는 의무 제약이 걸려있기 때문에 품목 자체가 취급액이 높게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9 TV홈쇼핑 판매수수료율 통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의 정률 수수료는 23.0%의 공영홈쇼핑에 이어 2번째로 낮은 30.9%였고, 정액 수수료 역시 홈앤쇼핑에 이어 낮은 수치를 보였다. 혼합 수수료 역시 정률 수수료 면에서 13.9%로 가장 낮았으며 정액 수수료의 경우 홈앤쇼핑에 이어 2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홈쇼핑 업계의 전반적인 상황이나 수수료율을 비교해볼때 NS홈쇼핑의 수수료율은 전체 평균에 비해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비교적 낮은 수수료율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취급액이 낮기 때문에 수수료율이 높게 보이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특히 NS홈쇼핑은 중소기업 전용인 공영홈쇼핑이나 특화된 홈앤쇼핑을 제외하고는 중소기업 수수료율이 더 낮은 유일한 홈쇼핑사이기도 하다.
NS홈쇼핑 관계자는 "타사 대비 저렴한 수수료와 폭 넓은 기회가 열려 있어 협력사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며 "농수축산업과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채널 경쟁력을 계속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