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빗 투자 피해자들이 18일 경찰청 앞에서 3차 집회를 열었다.
이날 투자자들은 “경찰은 무리하고 부당한 불법 수사를 밀어붙이면서 투자자 피해는 나 몰라라 하고, 코인빗은 투자자를 지키겠다고 하면서도 실질적인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50만 투자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투자 피해자들은 최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코인빗 경영진 검찰 송치와 관련하여 경찰이 ‘저질 언론플레이’를 펼치면서도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투자자 피해를 끝내 외면하는 광수대의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언론에 기사가 한 번 나올 때마다 코인 가격은 폭락하고 손실을 떠안은 피해 투자자들이 한둘이 아니다. 경찰의 불법적 수사정보 유출로 애꿎은 투자자들만 피해를 보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광수대 수사 자체가 엉터리라는 주장도 내놓았다.
이들은 "경찰의 ‘1천억 원대 사기극’ 주장은 사라졌고, 경영진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으며, 다른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사전자기록위작’ 혐의만 남았다"고 지적하면서 “애당초 무리한 수사였음이 여실히 입증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광수대가 모든 진실을 밝히고 잘못된 수사를 사죄하라고 촉구하며, 공을 넘겨받은 검찰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내부 정보로 부당 이득을 취하고, 코인빗에 거액을 내놓으라고 협박하고, 불법 반출한 허위 자료로 경찰과 언론까지 농락한 일당, 그리고 이들과 결탁한 걸로 의심되는 광수대 경찰들이야말로 투자자들을 고통으로 몰아넣은 주범들”이라면서 이들을 엄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