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Dr.] 봄바람이 날리면 찾아오는 무기력증 '자궁근종' 주의?
[Health& Dr.] 봄바람이 날리면 찾아오는 무기력증 '자궁근종' 주의?
2021.04.07 23:16 by 임한희

[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봄을 알리는 꽃들의 향연이 전국 상춘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는 요즘, 거리마다 화려한 벚꽃으로 치장이 한창이다. 이렇게 꽃들이 만개하는 따뜻한 봄이 되면 자주 피곤하고 꾸벅꾸벅 졸리는 등 몸은 무기력, 마음은 싱숭생숭해진다.

전문가들은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의 변화로 우리 몸이 적응해가는 과정 중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흔히 춘곤증이라 부른다.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증세로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여성이라면 신체의 무기력함을 단순 춘곤증으로 가벼이 여겨서는 안된다. 바로 자궁근종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자궁근종이라 하면 심한 생리통과 과도한 출혈 정도로만 생각한다. 자궁에 문제가 생기면 무기력증과, 신체의 피로함과 더불어 두통, 소화불량까지 함께 동반될 수 있다.

자궁근종은 초기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생리통, 골반통, 빈뇨, 빈혈, 생리과다, 부정출혈, 불규칙한 생리기간 등의 증상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봄을 맞아 새로이 운동을 시작하는 여성들이라면 ‘운동 후 나타나는 일시적인 통증’으로 오인해 자궁근종의 알림을 놓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남베드로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김태은 원장은 “과거에 비해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에 대한 정보 인식이 꽤 높아진 편이다. 하지만 자궁이나 난소에 자리잡은 혹들이 상당수 커진 후에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이라면 무증상이라도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궁 질환에 대한 치료는 근종절제술 및 자궁적출술이었다. 여성호르몬 불균형, 불임 등의 기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며, 임신 출산이 어렵다는 부담이 있어 근종치료가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최근에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흉터 걱정 없는 고강도 초음파 종양치료술인 하이푸 시술을 통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김 원장은 “프로하이푸는 자궁손상이나 절제 없이 자궁을 보존하면서 자궁근종 치료가 가능하다. 수면마취로 시술이 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적고, 칼을 이용하지 않으므로 시술 후 빠르게 일상생활에 복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하이푸는 고강도의 초음파 에너지를 한 곳에 집속하였을 때 발생하는 고열을 이용해 조직을 태워 제거하는 시술로, 집속 초음파 시술이라고도 한다.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 에너지가 복부를 통과하여 병변에 집중되므로 개복이나 절개 없이 병변을 치료할 수 있다. 하이푸 시술이 모든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자궁 하이푸 시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산부인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시술의 적용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김 원장은 “증상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거나 호르몬 요법이 선행될 수 있기 때문에, 숙련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또한 MRI와 초음파를 이용한 정밀진단을 바탕으로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자궁근종 치료에 대한 두려움으로 검사 조차 받길 망설이기 보다는 하이푸와 같은 비침습적인 치료법도 있으니 증상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베드로병원 산부인과는 여성질환 대한 단일 치료뿐 아니라 치료 후 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재발을 방지하고 산부인과 전문의가 여성 평생건강을 위해 맞춤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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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첨부] 강남베드로병원 산부인과 김태은 원장

필자소개
임한희

산업경제부 국장. 중석몰촉 <中石沒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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