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가 건선의 치료방법에 따라 심혈관계 합병증(MACE,major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18일 연구팀에 따르면 국립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 2006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건선’으로진료를 받은 환자 911,148명을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는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population-basedcohort study)로, 건선의전신 치료법에 따른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을 해당 치료를 받지 않은 경증 건선 환자군과 비교분석한 자료다.
건선의 치료법을 생물학적 제제(biologics), 광선치료(phototherapy), 메토트렉세이트단독 복용(methotrexate), 사이클로스포린단독 복용(cyclosporine)과메토트렉세이트, 사이클로스포린, 아시트레틴의경구 전신 치료제 혼합 복용(mixedconventional systemic agents)군으로 나눠, 각각집단 간의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의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생물학적제제 치료 군이 다른 치료군과 다르게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율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에다른 치료군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최용범 교수는 “건선은전신 면역반응을 통하여 심혈관계의 염증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죽상경화증으로 연결되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주요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율을 증가시킨다”며 “결과적으로건선 환자들이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 이환율 및 발생률이 높은 것과 연관이 있다”고밝혔다.
죽상경화증은 동맥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함유한 세포가 혈관벽에 축적되고 침착하면서혈관벽이 좁아져 나타나는 혈류 장애 질환이다.
이어 최용범 교수는 “이번연구를 통해 건선의 치료법을 결정할 때 비만, 당뇨, 고혈압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군에 대해 보다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에지난 4월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