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주, 단건배달 쿠팡이츠 이어 '배민1' 등장에 고심..."어떻게 쓰면 현명할까"
외식업주, 단건배달 쿠팡이츠 이어 '배민1' 등장에 고심..."어떻게 쓰면 현명할까"
2021.05.31 11:30 by 유선이
사진=
사진=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이 지난달 12일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을 오는 6월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기존 배민 가입업주 뿐 아니라 복수의 배달앱을 이용하는 식당 업주들이 배달앱 운용 방식을 두고 고심하는 분위기다.

쿠팡이츠의 인기로 단건배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확인된 상황에서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가 제공하는 각각의 서비스를 가게 사정에 맞게 효율적으로 재편해야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외식업주의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단건 배달만 수행하는 배민1을 필수적으로 써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단건배달에 대한 수요가 쿠팡이츠의 성장으로 입증이 됐기 때문이다. 배민원 가입자가 마케팅 한달반 만에 3~4만에 이른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관심이 커졌다.

특히 한번 주문했던 고객이 다시 주문하는 재주문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단건배달 서비스에 가게가 노출되지 않으면 단골 고객을 놓칠 수 있다는 인식도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건배달 서비스의 수수료 프로모션도 식당업주의 부담을 줄여주는 요인이라고. 쿠팡이츠가 지난해 초부터 시작한 수수료 프로모션을 1년 넘게 이어가고 있고, 배민1 또한 쿠팡이츠와 동일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다. 더군다나 쿠팡이츠나 배민1 모두 주문이 발생했을 때만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양사 서비스 중 하나는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기존 배민 업주의 경우 월정액제 광고 상품인 울트라콜 개수는 일단 유지하다가 배민1 수요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울트라콜 개수를 줄여나가는 게 좋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는 배민 앱 첫화면이 기존 배민과 배민1 서비스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기존 배민 서비스는 타 배달앱은 물론 배민1보다 많은 식당과 메뉴가 포진돼 있고, 배민1 대비 배달비도 저렴해 이에 대한 수요도 꾸준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배민은 현재 배민1에 신규가입하는 업주를 대상으로 업주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쿠폰을 지원하고, 기존 배민업주의 경우 울트라콜 광고비의 25%를 환급하는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기존 배민 업주의 경우 배민1 가입을 통해 단건 배달 수요에 대응하면서 현재 배민이 진행 중인 울트라콜 광고비 환급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며 "이후 각자의 가게 상황에 맞춰 울트라콜 개수를 조절하는 운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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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이

안녕하세요. 유선이 기자입니다. 많이 듣고,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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