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2021년도 매출 1조 돌파..."흑자전환 예상"
코오롱FnC, 2021년도 매출 1조 돌파..."흑자전환 예상"
2021.12.30 15:16 by 유선이
사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은 2021년도 매출 1조를 재돌파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최근 2~3년간 축적의 시간을 통해, 코오롱스포츠를 비롯한 기존 브랜드들의 약진과 골프 브랜드의 새로운 포트폴리오의 성공, 신규 온라인 브랜드의 매끄러운 시장 안착 등이 어우러져 얻은 결과로 보인다.

코오롱FnC는 아웃도어/골프부터 남성복, 여성, 액세서리까지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이는 비교적 일시적인 트렌드에 영향을 적게 받으며 뚝심 있게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 트렌드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2019년부터 진행한 리브랜딩이 적중하며 올 해 약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2030고객들이 신규 진입하면서 아웃도어 초심자를 위한 슈즈나 캠핑용품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외에도 시리즈, 커스텀멜로우, 헨리코튼, 럭키슈에뜨, 쿠론, 슈콤마보니 등 브랜드 론칭 약 10년 전후의 브랜드들이 약 10~20% 매출 신장을 보이며 저력을 보탰다.

또한 코오롱FnC는 콜프웨어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골프 역사와 함께 한 엘로드와 잭니클라우스를 필두로 2016년 2030 고객을 타겟으로 론칭한 왁(WAAC)이 각기 다른 고객군을 타겟으로 균형적인 골프 비즈니스를 이끌어왔다. 여기에 올해 초에 론칭한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지포어’가 흥행가도를 달리며 업계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왁의 성장도 눈에 띈다. 올해 매출신장율은 전년비 약 200%(2배)를 보이며 캐릭터 골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 그치지 않고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린 한해였다. 일본 시장 진출에 이어 중국시장에서도 그 가능성을 확인 받고 있는 것. 2020년 5월에 론칭한 골프 전문 플랫폼 ‘THE CART GOLF(더 카트 골프)’는 골프를 라이프스타일로 확장, 단순한 상품 판매가 아닌 트렌디한 상품 큐레이션과 골프 컨텐츠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온라인 셀렉숍으로 성장, 누적 회원수와 월평균 거래액이 모두 전년보다 10배씩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FnC는 2019년부터 7개의 신규 브랜드를 론칭했다. 아카이브앱크, 24/7, 럭키마르쉐, 아모프레, 엠퀴리, 지포어, 볼디스트로 여성 잡화부터 워크웨어에 이르기까지 그 분야도 다양하다. 7개 브랜드 중 지포어를 제외한 6개 브랜드는 코오롱몰을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그 태생부터 ‘디지털 네이티브 버티컬 브랜드(Digital Native Vertical Brand)’를 지향하고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춤과 동시에 MZ세대와의 접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다. 또한 모든 브랜드가 소위 ‘카테고리 킬러’ 아이템을 제안하는 뾰족한 감성의 브랜드라는 점이 특징이자 장점이며, 이를 통해 틈새 시장을 공략,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코오롱FnC는 2022년 새롭게 개편된 조직을 기반으로, 다방면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CSO(Chief Sustainability Officer) 조직을 신설한 것이 눈에 띈다. 이는 패션 비즈니스에서의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오롱FnC는 이미 2012년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를 론칭, 패션 브랜드의 지속가능과 가치소비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해왔다. 2022년부터는 10년간 래코드를 총괄해온 한경애 전무가 CSO 총괄 디렉터로 힘을 보태며 본격적인 ESG경영에 돌입한다. 두번째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확장을 위해 3D 컨텐츠의 적극적인 수용은 물론,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까지 눈 여겨 보고 있다.

코오롱FnC 유석진 사장은 “눈에 보여지는 숫자는 1조로 정의되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의미는 더 크다. 브랜드와 조직 모두 체질 개선을 통해 어떤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자신감 또한 포함되어 있다”며, “코오롱FnC는 이제 도약을 위한 출발점에 서있다. 앞으로 K패션을 이끄는 대표 브랜드 하우스가 되기 위해 도전에 앞장서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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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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