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이(주), 다큐멘터리 시리즈 ‘미싱 픽쳐스’ 美 2022 트라이베카 영화제 공식 초청
기어이(주), 다큐멘터리 시리즈 ‘미싱 픽쳐스’ 美 2022 트라이베카 영화제 공식 초청
2022.05.02 23:35 by 임한희
미싱 픽쳐스 2022 트라이베카 영화제 이머시브 경쟁 부문 공식 초청 작품(이명세 감독)
▲미싱 픽쳐스 2022 트라이베카 영화제 이머시브 경쟁 부문 공식 초청 작품(이명세 감독)

[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기어이 주식회사(대표 이혜원)’는 29일, 프랑스 XR 스튜디오 아틀라스 파이브(AtlasV, 대표 Fred Volhuer)와 공동으로 제작한 XR 다큐멘터리 시리즈 ‘미싱 픽쳐스’가 세계 3대 이머시브 페스티벌 중 하나인 ‘2022 트라이베카 영화제 이머시브’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미싱 픽쳐스(Missing Pictures)’가 초청받은 트라이베카 영화제의 ‘트라이베카 이머시브’는 베니스영화제의 VR 익스팬디드, 선댄스영화제의 뉴프론티어 부문과 함께 이머시브 콘텐츠(실감 콘텐츠) 분야 3대 페스티벌로 손꼽힌다.

‘기어이 주식회사’는 스토리텔링 기반의 XR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로 최근 ‘기억으로 만든 집: 이향정’이 ‘2022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가상현실 부문에 국내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공식 초청되었고, 칸 XR 마켓 등 해외 시장에 작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글로벌 공동제작, 우수 글로벌 XR작품의 한글화 배급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미싱 픽쳐스’ 시리즈는 프랑스를 비롯해 영국, 대만, 룩셈부르크, 한국이 공동 제작하는 글로벌 VR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관객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위대한 영화감독들을 직접 만나 여러 가지 이유로 세상에 아직 내놓지 못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상상한 영화 속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전략시장 해외공동제작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스튜디오 레논’, ‘벤타 VR’, ‘뉴메틱’, ‘매니아마인드’ 등 xR 대표기업들이 제작에 참여해  ‘미싱 픽쳐스’ 시리즈 중 마지막 에피소드에 해당하는 4, 5편을 제작했다. ‘미싱 픽쳐스 에피소드 4: 이명세, 아버지가 사라졌다’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이직으로 서울에 오게 된 영수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데뷔작으로 기획되었던 만큼 감독이 천착해 온 영화와 사랑에 대한 철학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특히 관객은 이명세 감독이 직접 참여해 실물 사이즈로 재현한 1960년대 서울의 골목 풍경을 체험할 수 있다.

‘미싱 픽쳐스 에피소드 5: 가와세 나오미, 오 데부’는 뚱뚱한 20대 여성 아야가 자전거로 일본 일주를 떠나는 블랙코미디 로드무비로, 미니어처 사이즈로 제작된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응원하게 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영화 ‘빛나는’의 모태가 되는 작품으로 두 작품의 연결고리를 찾아볼 수도 있다.

특히 두 편 모두 ‘볼류메트릭’으로 촬영한 이명세 감독과, 가와세 나오미 감독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명장의 차기작을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좋은 소식인 것으로 보인다. ‘볼류메트릭’은 100대 이상의 4K급 고화질 카메라로 형체와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담아 360도 입체영상화 하는 기술이다. 구현된 인물을 모든 각도에서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는 만큼, 관객은 직접 대면한 것처럼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

‘미싱 픽쳐스’ 시리즈 전체를 연출한 ‘클레망 드뇌 감독’은 “프리프로덕션 단계에 머물러 있는 세계적 감독들의 미완성작을 기존 다큐멘터리 방식으로는 보여줄 방도가 요원했다”며 “VR을 이용해 기존 영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이어서 ‘클레망 드뇌 감독’은 “현대 영화 역사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감독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고 덧붙이며 관객이 미싱 픽쳐스 시리즈를 통해 다채로운 스타일의 국내외 명장들의 영화 세계를 체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트라이베카 영화제는 9.11 테러 피해를 입은 뉴욕 트라이베카 지역에서 로버트 드 니로와 프로듀서 제인 로젠탈에 의해 2002년부터 시작된 뉴욕 시의 주요 영화제이다. 올해 ‘트라이베카 이머시브’ 부문은 6월 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개최되며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XR 작품 및 다양한 뉴미디어 콘텐츠들이 다수 소개된다.

필자소개
임한희

산업경제부 국장. 중석몰촉 <中石沒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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