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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활동기본법 제정 10년, 264만 명 참여ㆍ관리센터 1만1197개
정부와 시민단체, 자원봉사단체들이 자원봉사 진흥을 목적으로 2005년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을 제정한지 올해로 10년을 맞이한다. 이 기간 동안 사회복지분야의 자원봉사활동은 ‘스펙 쌓기’, ‘진정성 없이 시간만 채우기’라는 세간의 비판 속에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해왔다. 매년 1회 이상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실인원은 2010년 179만411명에서 2013년 264만2529명으로 50% 가까이 증가했으며, 1인 평균 자원봉사 시간도 2010년 19.03시간에서 2012년 21.92시간으로 약 3시간 늘었다. 국민들의 나눔 활동이 늘어나면서 이를 조직화하고 관리하기 위한 자원봉사관리센터 수도 2010년 7391개에서 2014년 1만1197개로 증가했다. 기업의 임직원 자원봉사활동 확대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전경련이 2012년 225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임직원의 50% 이상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0곳 중 7곳으로 나타났다. 법률이나 경영·의료·교육·전문기술 등의 재능을 기부하는 ‘프로보노(Probono)’를 진행하고 있다는 응답도 74%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자원봉사문화가 사회에 조금씩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전체 사회복지 자원봉사 중 아동·노인·장애인시설 봉사활동 비중이 60% 가까이 편중됐고 환경보호, 문화예술, 재해구호 등 사회복지 이외의 자원봉사 비중이 부족한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 인포그래픽=양화진 기자 lumetes@ 글ㆍ데이터 : 정유진 기자, 최태욱 기자, 김경하 기자, 문상호 기자, 주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