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20주년' KT "디지코로 글로벌 테크 컴퍼니 도약한다"

2022-08-30     유선이
사진=KT

 

KT가 민영화 20주년을 맞았다.

이에 KT는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현모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과 이사진, 국회와 전현직 정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또 KT와 함께 성장한 파트너사와 주요 주주도 자리를 빛냈다.

이날 KT는 민영화를 거치면서 이끌어온 △초고속 인터넷 △무선통신 △위성 △해저케이블 등 통신산업을 돌아보고, 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디지코 사업도 재조명했다.

2020년 KT는 차별화된 네트워크 및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삶은 물론 다른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DIGICO’ 전환을 선언했다. 기존의 국내 통신과 B2C 중심이었던 운동장을 DIGICO 신사업과 B2B, 그리고 글로벌로 넓힌다는 포부였다.
 
2020년 'KT Enterprise'라는 B2B 사업 전용 브랜드를 공개하며 B2B 디지털전환(DX)을 본격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후 △AI 음성을 통해 고객 응대를 지원하는 AICC(인공지능콘택트센터) △AI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GPU 인프라 서비스 HAC(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 등 B2B DX 서비스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KT는 4대 미래 성장 방형성을 제시, 이를 주제로 'KT미래포럼'도 개최했다. 4대 성장 방안은 △DX 리더십 확보 △DX 생태계 조성 및 확대 △디지코 기반 글로벌 진출 △시민의식 중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철학 구축 등이다.

KT는 통신사 위주 인프라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산업에 맞는 인프라를 확충, 더 나아가 컨설팅·교육·마케팅에도 디지털 서비스를 접목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 방향을 잡았다. 이후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선도적으로 조성 및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디지코 서비스 수출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성공적인 디지코 서비스 사례를 바탕으로 이를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설명이다. KT는 현재 우주베키스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진출과 태국 3BB TV에 IPTV 플랫폼 수출을 성공한다 바 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도 콘텐츠 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도약 발판을 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디지코 중심의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한 '디지털 시민의식'을 정립하고, △디지털 안전 △디지털 소통 △정보활용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KT는 "디지털 시대 역기능을 해소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시민의식을 ESG 경영활동의 기치로 내세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