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대학생 응답자의 97.7% 학생 식당 가격 인상에 부담느껴"

2022-10-04     유선이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학식 가격 인상에 따른 대학생들의 부담감을 알아보기 위해 대학생 3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고물가 상황으로 식비를 포함한 생활비 지출에 얼마나 부담을 느끼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생활비 지출에 △매우 부담 느낀다(52.3%) △약간 부담 느낀다(46.1%) △거의 부담 안 된다(1.3%) △전혀 부담 없다(0.3%)로 응답자의 대부분(98.4%)은 생활비 지출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생활비 지출에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 중 최근 학식 가격 인상이 됐다는 사실을 체감하는지, 자주 애용하는 메뉴 기준으로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학식 가격이 올랐음을 체감한다고 답한 사람은 85.7%였다.

사진=인크루트

 

가격이 올라 얼마나 부담되는지도 추가 질문했다. △매우 부담스러움(49.6%) △약간 부담스러움(48.1%) △대체로 상관없음(2.3%) 전혀 상관없음(0.0%)으로 응답자의 대부분(97.7%)이 인상된 학생식당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고물가 상황과 학식 가격 인상 탓에 대학생들의 식생활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을까? 조사 결과, ‘변화가 생겼다’는 응답자가 87.4%였다. ‘변화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2.6%에 그쳤다.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알아봤다. △식사 단가를 낮춰 저렴한 메뉴를 찾는다(55.1%)는 것이 가장 많았고 △끼니를 줄인다(26.6%)는 그다음이었다. △평소 먹던 양보다 적게 먹거나 나누어 먹는다(8.0%)는 응답도 있었다.

현재 응답자 본인의 식생활을 돌이켜볼 때 영양 불균형이 의심되지는 않는지 물어봤다. 본인 스스로 영양 불균형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2.2%, ’아니다’는 27.8%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생의 학식 문제 및 후생복지를 개선하자는 취지로 ‘캠퍼스 내 위탁?임대운영 후생복지시설에 대한 비과세’를 교육부에 제안한 바 있다. 교내 학식은 직접 운영이 아닌 위탁·임대 운영이 많기에 학식 가격 조정을 위해 비과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실행된다면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대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응답자 10명 중 8명(80.7%)은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로 ‘영향 없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9.3%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2년 9월 22일부터 9월 27일까지 엿새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5.55%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