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드라마 플랫폼 ‘플링’, 웹소설 ‘터치’ 선뵈며 종합 콘텐츠 플랫폼 첫 발

2022-12-30     김주현

오디오 드라마 플랫폼 ‘플링(PLING)’이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지난달 웹소설 서비스 ‘플레이노벨’을 전격 론칭한데 이어 30일, 자사의 오리지널 오디오드라마 ‘터치’를 웹소설로 새로이 선보인 것. 터치는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른 ‘BL’ 장르를 표방하는 작품이다. 남성률 플링 콘텐츠 이사는 “오디오드라마 IP를 웹소설로 확장한 최초의 사례”라며 “텍스트와 오디오의 상호 보완적 관계를 통해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센슈얼모먼트)

플링의 이번 웹소설 론칭은 오디오드라마 플랫폼에서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상징성이 담긴 활동이다. 로맨스, ASMR 등 다양한 장르의 여성향 오디오드라마를 제공하던 기존의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확장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플링은 최근 출판사인 시공사, 영화제작사인 싸이더스와 함께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영역 확장 및 콘텐츠 교류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24일 론칭한 웹소설 베타 서비스 역시 같은 맥락이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첫 선을 보이는 ‘터치’는 플링의 동명 오디오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김당근 작가의 장편 웹소설이다. 불안한 삶속에서 좌절을 겪던 인물과 그에게 힘을 불어넣은 두 주인공의 로맨스를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는 평가. 특히 최근 ‘한류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급부상하며 대세로 자리매김한 판타지 장르인 ‘BL(Boys Love)’을 다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해당 장르는 실제로 올해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시맨틱 에러’와 극장판인 ‘시맨틱 에러: 더 무비’ 등을 통해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