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지구의 날 기념 ‘랄라베어 맥주박 핸드크림’ 와디즈 펀딩 론칭

2023-04-19     임한희

[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오비맥주(대표 배하준)가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해 오비맥주 맥주박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랄라베어 맥주박 핸드크림’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Wadiz)를 통해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랄라베어 맥주박 핸드크림’은 오비맥주가 그린 바이오 벤처기업 라피끄(대표 이범주)와 손잡고 처음 선보이는 친환경 화장품으로 맥주 생산 과정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부산물인 맥주박(Barley Spent Grain, ‘BSG’)을 업사이클링해 만들었다.

맥주박은 단백질이 약 27% 함유돼 있고 섬유질,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폐기되거나 가축의 사료 정도로 사용돼 왔다. 라피끄는 오비맥주가 제공한 맥주박을 원료화해 100% 활용하는 제로 웨이스트 업사이클링에 성공, 맥주박의 브라이트닝 효능과 보습 특허성분을 핸드크림에 담았다.

핸드크림 패키지 상자 또한 플라스틱 대신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친환경 종이 소재를 사용해 약 42%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도 있다.

▲오비맥주의 맥주박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랄라베어 맥주박 핸드크림’ (사진 제공=오비맥주)

19일부터 와디즈에서 사전 오픈 알림을 신청할 수 있으며 본 펀딩은 4월 23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다. 크라우드 펀딩 특별 프로모션인 얼리버드 이벤트와 옵션에 따라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사전 알림 신청과 선착순 고객 대상으로 랄라베어 굿즈, 커피 쿠폰 등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목표액 달성 시 펀딩금 결제 후 리워드가 일괄 배송된다. 랄라베어 맥주박 핸드크림 목표 펀딩 금액의 일부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후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국내 맥주 선두 기업으로서 푸드에 이어 화장품까지 맥주 부산물 업사이클링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해 다양한 영역에서 탄소 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피끄는 ‘2020 스타트업 밋업’을 거쳐 ‘2021 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 최종 우승 업체로 선정돼 오비맥주와 협업을 시작했다. 오비맥주로부터 맥주 부산물을 공급받아 맥주박에서 분리한 효모와 추출물 등을 원료화해 화장품을 만든다. 지난해 6월 오비맥주 ‘업사이클링 페스티벌’에서 카스 맥주박 샴푸와 보디 클렌저, 헤어 미스트 등을 선보였으며, 이번에 첫 정식 상품으로 핸드크림을 출시했다.

한편 '지구의 날'은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 환경보호의 날로, 매년 4월 2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