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아트센터, 경북 무형문화재 문경 사기장 ‘미산 김선식 특별 초대전’ 개최

2023-05-31     김대일

6월 3일부터 6월 11일까지 ‘장작 가마로 빚은 전통의 미'라는 주제로 열려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문경 사기장 ‘미산 김선식 특별 초대전’이 부산시 남구에 위치한 전국 최대 복합문화공간인 해성아트센터(이사장 김종신)에서 오는 6월 3일(토)부터 6월 11일(일)까지 9일간 개최된다.

'장작 가마로 빚은 전통의 미'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문경을 대표하는 8대 관음요 김선식 사기장의 대표 도자기 및 생활 도자기 100점이 해성아트센터 1층부터 3층까지 전관에 선보인다.

미산 김선식 사기장은 경상북도 문경에서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30년째 유서 깊은 가업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 도자기 제작의 명인으로 선친인 7대 관음요 김복만 사기장의 뒤를 이어 8대째 가업을 지키고 있다.

옛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기반으로 김선식 사기장은 꾸준한 창작 활동을 전개하며 오랜 전통이 담긴 도예 작업에 색과 형태에 변화를 준 현대적 감각을 접목시켜 자신만의 독특한 도예 철학을 반영시킨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왔다.

백자청화매죽문달항아리 가로 55.5cm × 세로 55cm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백자달항아리, 포도문금장항아리가 있으며 특히 경명진사도자기, 관음댓잎도자기는 그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작품으로 선친인 김복만 사기장의 가르침과 진수가 담겨 있다.

수년간 다양한 공모전에서의 수상 이력 및 전시 경력과 도자기 제작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14년 도예 관련 산업 및 기술발전에 공헌한 뛰어난 기술을 인정받아 경상북도 최고 장인으로 선정되었다. 2019년에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2-마호 문경 사기장(청화백자)으로 지정되어 전통 도자기 명인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편, 김선식 사기장은 다완 제조 기법을 일반인에게 전승하여 대중화시키는 등 한국 다완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전념하고 있다.

해성아트센터 주관 아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특별 초대전은 전시회 기간 동안 시민들에게 무료로 진행한다.

김종신 이사장은 “이번에 마련한 특별 전시회는 한국 전통 도자기의 미학과 진수가 담긴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장인의 작품을 가까이서 감상할 좋은 기회이며, 우리 도자기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