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협업으로부터…AI 스타트업 성장 무대 활짝
스타트업은 기발하고 기민하다. AI산업처럼 속도가 생명인 분야에서는 존재감이 더욱 커진다. 하지만 좋은 기술과 빠른 대응만으론 부족하다. 데이터와 현장, 고객의 부재는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회의실에만 머물게 한다. 이 대목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오픈 이노베이션’이다. AI시대의 오픈 이노베이션은 단순히 대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넘어선다. AI 스타트업의 생존 전략이자, 연구실 AI를 산업용 AI로 만드는 필수 과정으로 꼽힌다.
KT와 마크앤컴퍼니가 함께 진행하는 ‘K-PATH 2026’은 그래서 더 의미가 크다. 국내 AI 인프라의 대표주자인 ‘KT’와 오픈 이노베이션 전문 액셀러레이터 ‘마크앤컴퍼니’가 협력하여 AX(AI Transformation) 사업을 함께 이끌어갈 혁신 AI 스타트업 발굴하려는 시도다. 홍경표 마크앤컴퍼니 대표는 “AI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검증된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KT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PATH 프로그램은 올해 3년째로, 출범 이후 꾸준한 성과를 쌓아왔다. 올해부턴 마크앤컴퍼니가 참여하면서 프로그램 구조가 한층 고도화됐다는 평가다. 유망 스타트업의 데이터를 축적한 ‘혁신의 숲’을 활용, 기업 모집 및 선발 단계부터 정량적 분석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경쟁력과 사업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엔터프라이즈 AI & 에이전트’, ‘데이터 & Data for AI’, ‘피지컬 AI & 로보틱스’, ‘산업 특화 버티컬 AX’, ‘AI ESG’ 등 자유분야를 대상으로 20개 사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에는 KT 사업부서와의 PoC(기술검증) 및 공동 R&D 연계의 기회가 주어지며, 고객 발굴, 투자 연계, 네트워킹 기회 등의 지원도 이어진다. 모집 신청은 오는 7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