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 상반기 거래액 4년 만에 반등... "투자 효과 가시화"
지마켓이 고객과 판매자(셀러)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투자 효과를 앞세워 거래액 성장세를 회복했다. 상반기 거래액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플랫폼 경쟁력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다.
지마켓은 올해 상반기 거래액(GMV)이 1·2분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4년 만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G마켓 사이트 거래액은 전년보다 14% 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거래액은 이커머스 플랫폼의 시장 영향력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지마켓은 지난해 '5년 내 거래액 2배 성장'을 목표로 고객과 셀러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고객 지표도 개선됐다. 고객 1인당 월평균 구매금액은 전년보다 12% 증가했고, 가격비교 사이트 등을 거치지 않는 직접 방문 거래액은 5% 늘었다. 구매전환율도 14% 상승하며 충성 고객 기반이 강화됐다.
셀러 생태계도 회복세를 보였다. 7월 1일 기준 지마켓 입점 셀러는 66만 명으로 전년보다 5% 증가했고, 월 매출 5000만원 이상 셀러도 6% 늘었다. 회사는 연간 5000억원 규모의 셀러 지원 정책과 신규 셀러 육성 프로그램 등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역직구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거래액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현재 1만7000여 개 셀러가 3000만 개 상품을 동남아시아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지마켓은 하반기에도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셀러 수수료 정책을 개편하고, 멤버십 회원 대상 무료 반품 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AI 기반 개인화 상품 추천과 검색 기능도 확대할 예정이다.
제임스 장 지마켓 대표는 "상반기는 전략적 투자를 통해 거래액 반등과 고객·셀러·글로벌 사업의 동반 성장을 확인한 시기였다"며 "고객과 셀러에게 필요한 투자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