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 영하 20도·폭우에도 타설... 기후변화 대응 건설기술 공개

2026-08-12     유선이
사진=삼표그룹

 

집중호우와 한파 등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건설현장에서는 날씨에 따른 공사 지연과 콘크리트 품질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공동주택 층간소음과 건설산업의 탄소배출 저감 요구까지 맞물리면서 건설자재의 성능과 시공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는 추세다. 삼표그룹은 극한 기후에서도 타설할 수 있는 특수 콘크리트부터 층간소음 저감 몰탈, 친환경 시멘트, 이동형 레미콘 설비까지 관련 기술을 한꺼번에 선보이며 스마트 건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표그룹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코리아빌드위크’ 호반 동반성장 건설엑스포에 참가해 스마트 건설을 겨냥한 4대 혁신 제품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시 제품은 특수 콘크리트 VAP(Value Added Product)를 비롯해 층간소음 저감 고성능 몰탈, 친환경 특수 시멘트 ‘블루멘트’, ‘모바일 배치플랜트’ 등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특수 콘크리트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블루콘 윈터’는 삼표그룹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내한 콘크리트로, 영하 20도에서도 안정적인 강도 발현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인한 공사 지연을 줄이고 콘크리트 품질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블루콘 레인오케이’는 우천 시에도 타설할 수 있도록 개발한 특수 콘크리트다. 수중 분리 방지 기술을 적용해 시간당 10㎜ 수준의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시멘트와 골재의 분리 및 빗물 유입에 따른 강도 저하를 억제한다. 국지성 집중호우 등 기상변화에 따른 건설현장의 공사 차질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공동주택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고성능 바닥구조 특화 몰탈도 소개했다. 일반 몰탈보다 밀도와 강도를 높여 바닥에서 발생하는 울림과 진동을 줄이는 방식이다. 물을 넣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현장 시공 편의성도 높였다.

주력 계열사 삼표시멘트는 탄소배출 저감과 자원순환을 고려한 특수 시멘트 브랜드 ‘블루멘트(BLUEMENT)’를 전시했다. ‘블루’와 ‘시멘트’를 결합한 브랜드로, 삼표그룹이 추진하는 저탄소 시멘트 제품군을 아우른다.

스마트 시공 분야에서는 ‘모바일 배치플랜트’를 선보였다. 이동 가능한 컨테이너와 사일로로 구성한 모듈러형 레미콘 배합설비로, 고정식 공장과 달리 건설현장 여건에 맞춰 설치하고 해체할 수 있다.

레미콘 생산설비를 현장에 배치함으로써 운송거리를 줄이고 물류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공간이 협소한 도심 건설현장에서도 레미콘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삼표그룹은 모바일 배치플랜트를 미래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기후와 층간소음 등 현대 건설 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삼표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집약된 혁신 제품들을 이번 특별관에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특수 건설자재와 스마트 시공 설비 개발을 통해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