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상반기 최대 실적 이어간다... 하반기 AX·연계사업 강화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둔 NH투자증권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본업 경쟁력 강화와 사업부 간 연계, 인공지능 전환(AX)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등 각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과 자본을 사업부 간 연결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이달부터는 WM·IB·Wholesale 등 7개 우선 영역에서 핵심 AI 에이전트 개발과 전사 AI 플랫폼 구축에 착수하며 AX 전략도 실행 단계로 전환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전사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리더스 컨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하반기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9652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하반기에는 단기 실적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핵심 전략은 본업 경쟁력 강화와 연계 비즈니스 확대, AX 추진 등 세 가지다.
우선 본업에서는 사업부별 고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WM사업부는 자문 솔루션을 강화해 고객 유지율을 높이고, 디지털사업부는 플랫폼 차별화에 집중한다. IB사업부는 기업의 성장 단계 전반을 지원하는 기업금융 자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각 사업부가 보유한 고객 기반과 역량을 연결하는 ‘연계 비즈니스’도 확대한다. 개별 사업부의 단순 협업을 넘어 고객의 복합적인 금융 수요를 한꺼번에 해결하고 이를 새로운 수익 기회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NH투자증권은 사업부 간 연계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내부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해 각 부문의 고객과 상품, 자본을 연결하는 종합금융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AX 전환도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간다. NH투자증권은 AI를 단순 업무 자동화 수단이 아닌 의사결정 방식과 회사 운영체계를 바꾸는 핵심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연초부터 AX 전략 수립과 기술 검증을 진행해온 NH투자증권은 이달부터 WM·IB·Wholesale 등 우선순위 7개 도메인을 중심으로 핵심 AI 에이전트 개발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개별 사업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전사 AI 플랫폼 구축도 본격화한다.
이를 토대로 올해 말부터는 회사 전반으로 AX 적용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AI 활용 범위를 단순 반복 업무의 효율화에 한정하지 않고 투자·영업 등 주요 업무의 의사결정과 고객 서비스까지 넓혀 회사 운영 방식 자체를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증권업의 본질은 다양해지는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이해하고 종합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각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간 역량과 고객 기반을 연계해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하는 연계 비즈니스를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X 역시 AI를 단순한 업무 자동화 수단이 아닌 의사결정 방식을 혁신하고 회사의 운영체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핵심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광수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지속 성장을 위한 기본이자 연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전제”라며 “각 사업이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때 더 큰 성과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계 비즈니스는 단순한 시너지 창출을 넘어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전략”이라며 “종합금융서비스 회사로 한발 앞서 나가기 위해 반드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