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 취준생도 ‘경력’이 먼저…취업 공식이 달라지고 있다
취업 공식이 바뀌고 있다. 기업들이 ‘즉시 전력감’의 수요를 높이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전략도 달라지고 있는 것. 이미 취업 시장의 무게중심은 신입 채용에서 경력 채용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이에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딛는 방식마저 달라지는 모양새다. 이런 경향은 최근 취업정보회사 ‘제로베이스’가 발표한 보고서에도 잘 드러난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달 자사 서비스 가입자 10명 중 9명 정도가 경력직이며, 이 중 60%는 3년 이상의 경력자인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데이터를 통해 이직과 전환 과정에서도 전문적인 취업 지원을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하반기에는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커리어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제로베이스 가입자 중 경력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49%를 시작으로, 4월 72%, 5월 74%, 6월 86%, 7월 87%까지 가파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중·고연차 직장인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3년 차 이상 가입자가 6월 68%, 7월 60%를 차지했을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일정 수준의 실무 경험을 쌓은 직장인 사이에서도 이직과 커리어 전환을 위해 전문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는 고스란히 정보 및 교육 수요로 이어진다. 실제로 제로베이스의 방문 상담 신청 건수는 누적 5500건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최근 확인된 경력직 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제로베이스 관계자는 “하반기 공채 시즌에 맞춰 중고신입과 경력직을 위한 맞춤형 행사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또한 중·고연차 직장인까지 각자의 경력 단계에 맞는 취업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