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베트남 현지화 속도... "장학생이 현지법인 직원으로"
하이트진로가 핵심 해외시장인 베트남에서 현지 인재 육성과 생산기반 확충을 병행하며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7년 시작한 대학생 장학사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과거 장학생이 실제 현지법인 직원으로 채용되는 사례도 나왔다. 올해 말에는 베트남에 짓고 있는 첫 해외 생산공장 완공을 목표로 하는 등 수출을 넘어 인재·생산 기반까지 현지 사업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2일 베트남 하노이대학교에서 하노이대학교와 하노이국립외국어대학교 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여식에는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 대학 관계자와 장학생들이 참석했다.
베트남 장학사업은 하이트진로가 현지 인재 육성과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2017년 시작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 7회째를 맞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과거 장학생이 하이트진로 베트남 법인에 현지 채용된 사례가 소개됐다. 장학사업을 통한 현지 인재 지원이 실제 고용으로 이어진 사례로, 하이트진로는 향후에도 현지 대학 및 인재들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대학 관계자는 "하이트진로가 오랜 기간 이어가고 있는 공헌활동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베트남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진로의 기회까지 열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베트남 대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의 베트남 현지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현재 베트남 흥옌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에 첫 해외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이 공장을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생산·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하이트진로가 처음으로 소주를 수출한 국가다. 2016년에는 동남아시아 최초의 해외 법인을 설립했으며, 창립 100주년인 2024년에는 '진로 대중화' 전략을 내세우며 핵심 해외시장으로 공략을 강화했다. 현재 베트남에서 '진로(JINRO)' 수출량은 2016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는 "베트남은 하이트진로가 최초로 소주를 수출한 국가이자 향후 100년을 함께 만들어갈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핵심 시장"이라며 "장학사업을 통해 맺은 인연이 실제 하이트진로의 구성원이 되는 결실을 맺은 것처럼 앞으로도 베트남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의 꿈과 도전을 지속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과 함께 성장하며 현지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