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차세대 ‘다빈치5’ 도입…로봇수술 영역 확대
이대목동병원이 기존 4세대 로봇수술 장비를 5세대 ‘다빈치5(Da Vinci 5)’로 교체하고 로봇수술 적용 분야 확대에 나선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9월 28일 다빈치5를 이용한 첫 수술을 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첫 수술은 산부인과 김미경 교수가 집도했다. 기존 4세대 로봇수술 장비의 마지막 수술은 외과 권형주 갑상선센터장이 맡았다.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09년 개소 이후 현재까지 약 8천700건의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산부인과 정경아 교수는 로봇수술 3천건을 앞두고 있으며, 비뇨의학과 김청수 교수는 전립선암 로봇수술 4천건을 넘어섰다.
병원은 산부인과 단일공 로봇수술을 비롯해 비뇨의학과 등에서 축적한 로봇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다빈치5 도입 이후 적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산부인과와 비뇨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로봇수술을 심장혈관흉부외과의 폐암 및 식도 수술 등 고난도 수술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번에 도입한 다빈치5는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로봇수술 플랫폼이다. 집도의가 수술 기구가 조직에 가하는 힘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포스 피드백(Force Feedback)’ 기능을 갖췄으며, 수술 과정과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술기 개선을 지원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병원은 다빈치5의 원격 수술영상 송출 시스템과 시뮬레이터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역 의료기관 의료진을 대상으로 로봇수술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경아 이대목동병원 진료부원장은 “다빈치5 도입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 온 로봇수술 경험에 최신 기술을 더해 환자에게 안전하고 섬세한 수술 치료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고난도 로봇수술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의 다빈치5 도입은 기존 로봇수술 경험을 차세대 장비로 이어가면서 적용 분야를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새로운 장비의 실제 임상적 이점과 수술 결과는 수술 건수와 환자 치료 결과가 축적된 이후 별도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더퍼스트미디어 임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