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파이낸셜, OUSD 생태계 합류…글로벌 결제망 확장 나선다
헥토파이낸셜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오픈USD(OUSD)’ 생태계에 합류했다. 기존 서클의 결제 네트워크에 이어 복수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확보하면서 해외송금과 기업 간 결제·정산 등 국경 간 금융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헥토파이낸셜은 1일 미국 오픈스탠다드(Open Standard)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오픈스탠다드는 OUSD를 중심으로 결제·정산 생태계를 구축하는 글로벌 기업 연합체로 비자,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코인베이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초기 160여개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공식 자료에서는 참여 파트너가 200곳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OUSD는 지난달 30일 공식 출시됐다. 베이스(Base), 이더리움(Ethereum), 솔라나(Solana), 템포(Tempo) 등 4개 블록체인에서 발행되며, 기업이 달러와 OUSD를 1대1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인베이스·마스터카드·스트라이프·비자 등과 연계해 결제, 송금, 외환, 정산 등 기업용 금융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글로벌 결제시장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에는 테더와 서클 등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결제사업자와 핀테크 기업들이 직접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면서 기업용 결제·정산 영역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흐름이다. OUSD 역시 단순 가상자산 거래 수단보다는 기업의 국경 간 자금 이동과 결제 인프라를 겨냥하고 있다.
헥토파이낸셜은 외환·해외송금 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경 간 결제 역량을 바탕으로 OUSD를 해외송금과 기업 간 결제·정산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향후 B2B 결제·송금뿐 아니라 기업 자금운용 등으로 활용 영역을 넓히는 방안도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헥토파이낸셜은 앞서 서클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인 CPN에도 참여한 만큼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단일 네트워크에 의존하기보다 기업 고객의 거래 국가와 방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픈스탠다드는 기존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생태계 참여 기업이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할 경우 관련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헥토파이낸셜도 OUSD 거래와 결제·정산 확대 과정에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는 “글로벌 결제 시장은 기존 금융망과 스테이블코인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국내외 기업들이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글로벌 결제·정산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