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미생물형 음식물처리기 출시…‘관리 편의성’으로 시장 공략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시장에서 미생물 분해 방식이 주목받는 가운데 코웨이가 초기 배양 과정과 미생물 관리의 번거로움을 줄인 신제품을 내놨다. 미생물형 제품의 진입장벽으로 꼽히는 배양과 유지관리 문제를 제품 기술과 렌탈 케어 서비스로 동시에 낮추는 전략이다.
코웨이는 ‘제로 음식물처리기 분쇄형’에 이어 미생물 분해 방식의 ‘제로 음식물처리기 미생물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에는 무수분 배양 미생물 제제가 적용됐다. 기존 미생물형 제품처럼 초기 사용 전에 물을 넣고 일정 시간 배양할 필요 없이 미생물 제제를 투입한 뒤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식생활 환경을 고려한 미생물 기술도 적용했다. 코웨이는 서울대에서 독점 이전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전통 발효식품에서 추출한 미생물 5종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환경수도연구원 시험에서는 해당 미생물이 50℃와 4% 염도 환경에서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표준 음식물 700g을 대상으로 한 감량 시험에서는 24시간 후 98.9%의 감량률을 기록했다. 관련 미생물 기술은 특허 출원 중이다.
제품에는 음식물 투입량과 내부 습도를 감지해 작동하는 6단계 자동운전 시스템도 적용됐다. 내부 습도가 높아지면 ‘부스터 모드’를 통해 제습과 분해를 진행하며, 회사 측은 일반 모드보다 음식물 감량 시간을 약 25%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냄새 관리도 강화했다. 750g 용량의 활성탄 필터를 포함한 4단계 탈취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코웨이 시험 결과 암모니아·황화수소 등 유해가스 8종을 99%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수치는 시험 조건에 따른 결과로 실제 주거환경에서의 체감 탈취 성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제품 크기는 가로 폭 24cm로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포슬린 화이트, 마일드 핑크, 다크 그레이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2026 레드닷·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렌탈 고객을 대상으로는 방문 관리와 자가 관리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 관리를 선택하면 코웨이 코디가 정기적으로 탈취 필터를 교체하고 제품을 세정하며 미생물과 활성탄이 포함된 관리 키트를 이용해 제품 상태를 관리한다. 자가 관리 고객에게는 관련 필터와 미생물 관리 키트를 정기 배송한다. 렌탈 기간 중 미생물이 사멸한 경우에는 1회에 한해 미생물 제제를 무상 제공한다.
음식물처리기 시장에서는 분쇄형과 건조형, 미생물형 등 처리 방식에 따라 제품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미생물형은 음식물을 지속적으로 분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초기 배양과 미생물 상태 유지가 소비자 관리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코웨이는 이번 제품에서 무수분 배양 기술과 렌탈 관리 서비스를 결합해 이 같은 사용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코웨이 관계자는 “미생물형 음식물처리기 구매를 고민하면서도 관리가 번거롭고 미생물이 죽을까 봐 망설이는 고객이 많았다”며 “제로 음식물처리기 미생물형은 기술과 케어 서비스를 결합해 미생물 관리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제품은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기 보조금 지원사업 대상에 포함돼 일시불 구매 시 지자체별 기준에 따라 구매 비용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