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캐리어, AI 데이터센터 냉각 키운다…1.3MW급 CDU 엔비디아 인증

2026-10-01     유선이
사진=오텍캐리어

 

오텍캐리어가 엔비디아 인증을 받은 액체냉각 장비를 앞세워 국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1.3MW급 제품에 이어 2.6MW급 장비의 인증도 추진하며 대용량 제품군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텍그룹 계열사 오텍캐리어는 글로벌 캐리어의 냉각수 분배장치(CDU) ‘65LL’이 엔비디아 품질 인증을 마치고 엔비디아 마켓플레이스에 ‘Product Qualified’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CDU는 데이터센터에서 서버의 열을 식히는 액체냉각 시스템의 핵심 장비다. 냉각수를 서버와 냉각설비 사이에 순환시키면서 온도와 유량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65LL은 최대 1.3MW급 냉각 용량을 갖췄다. 오텍캐리어에 따르면 냉동기와 서버랙 사이의 온도 차이를 2도까지 줄여 냉동기 에너지 효율을 10~15%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텍캐리어는 글로벌 캐리어와 협력해 대용량 CDU 제품군을 확대한다. 1.3MW급에 이어 2.6MW급 CDU도 올해 말 엔비디아 인증 획득을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냉각설비 수주도 확대하고 있다. 오텍캐리어는 지난 8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이터센터 개발·운영사가 수도권에 구축하는 48MW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냉각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됐다.

해당 데이터센터에는 글로벌 캐리어의 무급유 인버터 터보냉동기 ‘19DV’ 시리즈가 공급되며 오텍캐리어는 운영 단계의 유지보수도 담당한다.

소규모·분산형 데이터센터 시장도 공략한다. 오텍캐리어는 10MW 이하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공냉식 ‘USX 냉동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서울 도심 데이터센터 한 곳에 제품을 수주했으며 추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운영 단계에서는 글로벌 캐리어의 AI 기반 유지관리 플랫폼 ‘블루엣지(BluEdge)’를 활용할 계획이다. 냉난방공조 설비의 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와 잠재적인 고장 요인을 점검하는 시스템으로, 해외 커맨드센터와 국내 서비스 조직을 연계해 원격 모니터링과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강신욱 오텍캐리어 대표는 “이번 CDU의 엔비디아 인증을 계기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응할 수 있는 액체냉각 솔루션 공급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며 “CDU와 냉동기, 유지관리 서비스를 연계해 하이퍼스케일부터 도심형·분산형 데이터센터까지 국내 시장 공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