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침향 ‘유데스몰’ 분석법 개발…국제학술지 게재
광동제약이 침향의 주요 성분인 ‘유데스몰(eudesmol)’을 활용해 원료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분석법을 개발했다. 원료별 성분 차이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관련 연구 결과는 SCIE 등재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광동제약은 동국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으로 수행한 유데스몰 정량 분석법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침향에서 확인되는 세스퀴테르펜 알코올 계열의 화학성분인 유데스몰의 함량을 분석해 원료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침향은 침향나무가 외부 자극을 받을 때 생성한 수지가 오랜 시간 목재에 축적돼 형성되는 천연물 원료다. 원산지와 생성 환경 등에 따라 성분과 품질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어 원료별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진은 인도네시아산 침향 수지 시료 9종을 대상으로 알파(α)·베타(β)·감마(γ) 유데스몰 3종의 함량을 측정하는 정량 분석법을 확립했다. 정량 분석은 특정 성분이 시료에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를 수치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연구에서는 HS-SPME-GC/MS를 이용해 유데스몰 성분을 확인한 뒤 GC-FID를 통해 각 성분의 함량을 측정했다. 분석법 검증 결과 결정계수(R²)는 1.000으로 나타났으며 반복정밀도는 상대표준편차(RSD) 2.7% 미만, 회수율은 약 99~103%로 확인됐다.
실제 시료를 분석한 결과 총 유데스몰 함량은 시료에 따라 검출한계 미만부터 최대 16.9mg/g까지 차이를 보였다. 검출한계는 분석기기를 통해 특정 성분이 존재한다고 신뢰성 있게 확인할 수 있는 최소 농도를 뜻한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알파·베타·감마 유데스몰 3종을 침향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화학적 지표성분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원료마다 차이가 날 수 있는 유데스몰 함량을 수치화해 침향의 품질평가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침향 원료의 안전성을 살펴보기 위한 분석도 병행했다. 연구진은 중금속과 514종의 잔류농약을 대상으로 안전성 분석을 진행했으며, 광동제약에 따르면 분석 대상 시료의 중금속과 잔류농약은 모두 적합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광동제약은 이번 연구에서 제시한 분석법이 향후 침향을 비롯한 천연물 원료의 표준화와 품질관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일범 광동제약 천연물융합R&BD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침향의 품질을 화학적 지표성분을 통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천연물 원료의 신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