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청라에 금융·IT 4000명 집결…‘하나금융타운’ 완성
하나금융그룹이 청라 헤드쿼터의 문을 열며 2012년부터 추진해온 ‘하나금융타운’ 조성을 마무리했다. 주요 관계사와 기존 통합데이터센터를 합쳐 약 4000명의 금융·IT 인력이 청라에 모이면서 그룹 내 금융 현업과 IT·데이터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청라 헤드쿼터 오프닝 행사를 열고 하나금융타운 완성을 공식 선포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2012년부터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하나금융타운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2019년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연 데 이어 올해 청라 헤드쿼터가 문을 열면서 주요 인프라 구축을 마쳤다.
청라 헤드쿼터는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12만8000㎡ 규모다. 지난 9월부터 하나금융지주와 주요 10개 관계사 임직원 약 2200명이 순차적으로 이전하고 있다. 기존 통합데이터센터 근무 인력을 포함하면 청라 하나금융타운에서 근무하는 금융·IT 인력은 약 4000명에 달한다.
하나금융은 통합데이터센터의 IT 인프라와 헤드쿼터에 입주하는 금융 관계사의 사업 역량을 연계해 금융 현업과 IT·데이터·디지털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전환(AX)을 비롯한 디지털 혁신과 신규 금융서비스 발굴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헤드쿼터 내부는 부서와 본부, 관계사 간 협업을 고려한 개방형 업무공간으로 구성했다. 5G 무선환경과 클라우드 PC(VDI), 노트북, 메신저, 소프트폰 등을 적용해 특정 좌석이나 유선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좌석과 회의실 등 업무공간을 앱과 웹에서 예약할 수 있는 스마트 건물 이용 시스템도 구축했다. 건물 상층부의 스카이파크와 글라스데크, 건물 전체를 연결하는 램프 계단 등 일부 공간은 시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청라 헤드쿼터 오픈은 하나금융타운 대장정의 결실이자 전 그룹사와 임직원의 역량을 하나의 방향으로 모으는 출발점”이라며 “인천이 가진 글로벌 도시로서의 힘과 하나금융그룹이 쌓아온 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금융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청라 헤드쿼터를 그룹의 업무 거점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의 청년과 서민,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과 함께 AI·바이오·문화·에너지 등 지역 미래산업과의 연계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