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외국인 매출 ‘1조 시대’ 눈앞…더현대 서울은 135% 증가

2026-10-06     유선이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의 올해 외국인 고객 누적 매출이 805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특히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이 같은 기간 135% 늘고 방문객 4명 중 1명이 외국인으로 나타나는 등 외국인 고객의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6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고객 누적 매출은 805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 증가세는 더현대 서울에서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은 135% 증가했으며 전체 방문객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로 집계됐다.

방문 국가도 다양해졌다. 더현대 서울 개점 이후 지난해까지 방문한 외국인 고객의 출신 국가는 182개국이다. 유엔(UN) 회원국 193개국을 기준으로 하면 약 94%에 해당한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고객 증가에 맞춰 쇼핑 편의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외국인 고객과 직원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음성 번역 기능을 추가했다.

외국인 VIP 고객을 겨냥한 글로벌 유통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태국 시암 피왓 그룹과 일본 한큐백화점,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마카오 샌즈 차이나, 중국 BFC몰 등과 제휴를 맺고 제휴사 VIP 고객에게 국내 VIP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외국인 쇼핑 편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체험·전시 콘텐츠와 외국인 특화 상품·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글로벌 VIP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