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박일우 교수, 고난도 전립선암 로봇수술 영상 국제학회 선정

2026-10-06     임한희
▲가천대 길병원 비뇨의학과 박일우 교수(왼쪽)가 지난 9월 19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린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제39회 정기학술대회(제5회 KUOS-EAUOS Joint Meeting)에서 '2026년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연구비 지원 과제(Project 2026 Proposal)' 선정 연구증서를 받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비뇨의학과 박일우 교수의 고난도 전립선암 로봇수술 영상이 동아시아비뇨기종양학회(EAUOS) 국제학술대회의 수술 영상 증례 발표 부문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영상은 지난 9월 17∼19일 부산에서 열린 제12차 EAUOS 연례학술대회에서 상영됐다. 올해 선정된 수술 영상 11편 가운데 국내 의료진의 사례는 2편이다.

영상에는 방사선 치료 후 재발한 전립선암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시행한 과정이 담겼다.

70대 남성 환자는 수년 전 전립선암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나 암이 재발했고, 심한 골반과 회음부 통증 및 배뇨 장애를 겪었다. 호르몬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돼 추가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부위는 조직이 단단해지고 주변 조직과 유착될 수 있어 재수술의 난도가 높다. 특히 전립선 뒤쪽의 직장이 손상될 위험이 있어 세밀한 박리와 요로 재건이 중요하다.

박 교수는 로봇을 이용해 재발한 전립선과 방광을 절제하고 소장 일부를 활용해 새로운 소변 배출 통로를 만드는 수술을 시행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은 사라졌으며, 조직검사에서는 암이 절제 범위 안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례는 방사선 치료 후 재발한 전립선암의 수술적 치료 가능성을 보여주는 임상 사례다. 다만 개별 환자의 결과를 모든 재발 환자에게 일반화할 수는 없으며, 수술 여부는 암의 진행 상태와 환자의 전신 건강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더퍼스트미디어 임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