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박일우 교수, 고난도 전립선암 로봇수술 영상 국제학회 선정
2026-10-06 임한희
가천대 길병원은 비뇨의학과 박일우 교수의 고난도 전립선암 로봇수술 영상이 동아시아비뇨기종양학회(EAUOS) 국제학술대회의 수술 영상 증례 발표 부문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영상은 지난 9월 17∼19일 부산에서 열린 제12차 EAUOS 연례학술대회에서 상영됐다. 올해 선정된 수술 영상 11편 가운데 국내 의료진의 사례는 2편이다.
영상에는 방사선 치료 후 재발한 전립선암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시행한 과정이 담겼다.
70대 남성 환자는 수년 전 전립선암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나 암이 재발했고, 심한 골반과 회음부 통증 및 배뇨 장애를 겪었다. 호르몬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돼 추가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부위는 조직이 단단해지고 주변 조직과 유착될 수 있어 재수술의 난도가 높다. 특히 전립선 뒤쪽의 직장이 손상될 위험이 있어 세밀한 박리와 요로 재건이 중요하다.
박 교수는 로봇을 이용해 재발한 전립선과 방광을 절제하고 소장 일부를 활용해 새로운 소변 배출 통로를 만드는 수술을 시행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은 사라졌으며, 조직검사에서는 암이 절제 범위 안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례는 방사선 치료 후 재발한 전립선암의 수술적 치료 가능성을 보여주는 임상 사례다. 다만 개별 환자의 결과를 모든 재발 환자에게 일반화할 수는 없으며, 수술 여부는 암의 진행 상태와 환자의 전신 건강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더퍼스트미디어 임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