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간 5조원 쏟아진 디지털 광고 시장…AI·서비스 산업 급부상
센서타워, ‘2026년 한국 디지털 광고 인사이트’ 리포트 발표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시장의 무게중심도 바뀌고 있다. 소비재 중심이던 광고 수요가 서비스 산업으로 확산되는 한편, 생성형 인공지능(AI) 바람을 타고 소프트웨어 산업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상의 내용은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가 발표한 ‘2026년 한국 디지털 광고 인사이트’의 골자다.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 무대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광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이번 리포트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한국 디지털 광고 시장은 광고비 지출과 광고 노출 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광고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노출 수는 33% 증가해 9900억 회에 근접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제품 출시와 봄 시즌 마케팅이 본격화되는 1분기, 여행 수요, 프로모션 등이 몰리는 여름 휴가철에 광고 집행이 증가하는 계절적 특성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시장의 성장 동력이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금융, 외식, 여행·관광, 라이프스타일 등 서비스 산업의 광고 노출 수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 생성형 AI와 유틸리티 앱 등의 확산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의 광고 노출 수가 125% 급증한 것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각 산업별로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플랫폼도 차이를 보였는데, 전체 산업에선 절반 가량이 Meta 계열 플랫폼을 이용하는 가운데, 카카오는 금융 및 외식 산업에서 30% 이상의 광고 노출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게임 산업에서는 유튜브와 모바일 앱 광고의 활용도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은 전자제품, 콘텐츠, 자동차, 게임, 뷰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글로벌 광고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해외 시장에서 대규모 광고를 집행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웹툰 등 콘텐츠 IP를 중심으로 해외 이용자 대상 광고를 전개하고 있다. 넥슨과 크래프톤 등 게임 기업들은 PC·콘솔 게임을 중심으로 글로벌 광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역별 시장 특성을 고려한 광고 전략을, 구다이글로벌은 여러 뷰티 브랜드를 활용한 광고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이번 리포트는 쇼핑, 일용소비재, 게임 산업의 주요 광고 트렌드와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광고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리포트 전문은 센서타워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