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성장 시장 공략…항공·방산·에너지 적용 확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우주항공·방산 산업의 성장으로 탄소섬유 수요처가 다변화하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고강도·경량 특성을 활용한 항공·방산용 복합재와 고압용기 소재를 앞세워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에 나섰다.
HS효성첨단소재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카본 코리아 2026’에 참가해 탄소섬유 기술과 산업별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탄소소재 기업과 연구기관 등 100여 곳이 참여했다.
회사는 드론용 탄소섬유 직물과 복합재, 인공위성 추진체용 고압용기 등을 전시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무게가 가볍고 강도와 탄성이 높아 구조물 경량화가 중요한 항공우주·방산 분야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세계 탄소섬유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약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에너지 분야 수요도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력망 연결이 지연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천연가스 기반 현장 발전이 늘고 있다. 배관망이 없는 지역으로 압축천연가스(CNG)를 운송할 때 가볍고 높은 압력을 견딜 수 있는 탄소섬유 복합용기가 활용된다. HS효성첨단소재는 이 같은 수요 변화에 맞춰 고압용기용 탄소섬유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6일 한국복합재료학회 컨퍼런스에서 ‘국산 탄소섬유 산업생태계 구축과 미래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국내 탄소섬유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 참여는 범용 소재보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우주항공·방산과 에너지 분야로 사업 무게중심을 옮기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다만 성장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려면 소재 성능뿐 아니라 수요처의 인증과 양산 공급 능력,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1~4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전선·케이블 산업 행사 ‘IWCS 2026’에도 참가해 자체 아라미드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소개했다. 알켁스는 방탄복과 광케이블, 자동차용 소재 등에 쓰이는 고강도·내열성 소재다. 회사는 탄소섬유와 아라미드를 중심으로 산업용 첨단소재의 적용 분야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