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난도 혈류변화 스텐트시술로 뇌동맥류 환자 치료

2019-06-21     유선이
사진=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지난 2월 경기 남동권 최초로 시술과 수술이 한 장소에서 가능한 하이브리드수술실을 개소한 후 뇌혈관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많은 환자는 대뇌동맥류 환자로 동맥류가 파열되어 발생한 뇌지주막하출혈 환자와 파열되기 전에 발견된 비파열성 대뇌동맥류를 치료받으러 오는 환자들이다. 매달 15~20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환자가 하이브리드수술실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

이는 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지주막하출혈 환자의 경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의 빠른 처치 및 좋은 치료성적이 알려지며 타병원에서 이송환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비파열성 동맥류의 경우 타병원에서 건강검진으로 발견된 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을 찾고 있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하이브리드수술실의 가장 큰 장점은 개두술이 가능한 수술테이블을 보유했다는 점이다. 이 수술용 테이블은 좌우뿐 아니라 상하 이동도 가능하여 집도의가 원하는 방향으로 환자의 머리 위치를 움직일 수 있어서 기존의 인터벤션 테이블과 달리 개두술을 통한 혈관문합이 가능하다.

이에 신경외과 박정현 교수는 “시술 중 예상치 못한 혈관의 기형이 발견되거나 혈관 손상이 심각할 때 즉각적인 수술이 요구된다”며 “수술장까지 환자를 옮기게 되면 혈압이 상승하거나 재출혈이나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즉각적인 수술로 전환이 가능한 하이브리드수술실에서는 이러한 위험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하이브리드수술실에는 환자의 혈관상태를 최고해상도 3D로 확인하고 인터벤션시술이 가능한 최첨단 혈관조영기인 필립스의 Allura Clarity FD20/15를 보유하고 있다. 무균수술실 운영과 환자의 혈류상태를 보여줘 환자의 치료결과를 평가할 수 있는 애뉴리즘플로우(Aneurysm Flow), 환자의 신체상태에 따로 자동으로 마취가스의 양을 조절해주는 전신마취기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춘 점 또한 장점이다.

박정현 교수는 “동맥류 파열로 출혈이 발생하고 시간이 지체되면 혈관 파열과 과다 출혈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며 “하이브리드수술실에서는 대뇌동맥류와 같은 고난이도 뇌혈관 질환에 대한 빠른 대처가 가능해 정확하고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