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날고기 패티 논란, 조작 정황있어... 전매장 전수 조사 실시"

2019-10-29     김주현
사진=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가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날고기 패티' 논란과 관련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맥도날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회사는 식품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 전국 410여개 매장에 대해 전수 조사를 통해 재점검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보도에 등장한 제보자에 대해서 의심스럽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맥도날드는 "보도에 등장한 익명의 인물이 전현직 관계자인지 제3의 인물인지 현재로서 알 수 없다"며 "한 매장의 식품 안전을 책임지는 관리자의 위치에 있는 이가 이 같은 책임을 다하지 못했거나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개선의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일 보도된 사진들은 올 초 당사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한 한 시민단체의 온라인 카페에 올라와 있는 사진과 대다수 일치한다"며 "같은 인물로부터 제보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조작 또는 의도적인 촬영 정황이 담긴 사진이 있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패티 중심 온도를 측정할 경우 패티의 심부에 온도계를 찔러 넣어 측정하는 것이 본래 절차인데, 해당 사진에는 패티와 패티 사이와 측면에 온도계를 갖다 대어 온도를 재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정상적인 맥도날드 관리자라면 결코 모를 수가 없는 일이라고 맥도날드 측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맥도날드 측은 "전국 매장 전수 조사 결과 혹여 미진한 사실이 있다면 바로 잡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