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박경식 교수 “생약추출물, 유방암항호르몬제 효과 떨어뜨려”

2020-01-07     임한희

 

사진=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 박경식 교수

[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 박경식 교수가 유방암 수술 후 시행하는 항호르몬치료에서 생약추출물인 에모딘(Emodin)을함께 사용할 경우, 항호르몬제의 효과를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논문을 통해 6일 밝혔다.

*Inhibitionof tamoxifen's therapeutic effects by emodin in estrogen receptor-positive breast cancer cell lines,Ann Surg Treat Res. 2019 Nov; 97(5): 230–238.

유방암수술 후 시행하는 항호르몬치료에서 생약추출물인 에모딘(Emodin)을함께 사용할 경우, 항호르몬제의 효과를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유방암센터 박경식 교수는 대표적인 유방암 세포주(MCF-7,T47D, ZR-75-1, BT474)에 항호르몬제 성분인엔도시펜(Endoxifen)과갱년기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진 생약 성분인 에모딘을 병합해 투여했다.

그 결과, 유방암 세포주인 MCF-7과 ZR 75-1에서항호르몬제만 투여했을 때와 비교해 암세포 억제 능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영향은 세포의 단백질 단위까지 변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경식교수는 “유방암환자에서 항호르몬치료를 하는 경우는 3명중 2명꼴”이라며 “항호르몬치료에서 일부 생약성분이 효과를 저해할 수 있다고 나온 만큼 환자 분들이 건강식품이나 영양제를 선택할 때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