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랩 15기 스타트업 8개팀 최종 선정

2020-03-18     이지섭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15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가할 8개사가 최종 결정됐다.

18일 스파크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모집된 15기에는 미국·캐나다·인도·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 기반 200여 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약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 결과 HR테크, 생체정보인식, 이커머스에서 제조 및 환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혁신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선정됐다.

HR테크 분야에서는 현직자와 구직자를 매칭해 지원 회사 및 직무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물론 자기소개서 작성에 필요한 피드백을 첨삭 형태로 제공하는 플랫폼 스타트업 ‘비트윈잡(BetweenJobs)’이 선정됐다.

생체인식 분야에는 패스워드 관리의 어려움 없이 PC 로그인부터 은행, 쇼핑, 결제 등 수많은 인증을 하나의 장치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체인식기반 인증 솔루션 ‘이지핑거(EzFinger)’의개발사 ‘옥타코(OCTATCO)’가 이름을 올렸다.

커머스 분야 기업인 ‘로랩스(RawLabs)’는 중소기업을 위한 구매관리 솔루션 ‘에어서플라이(Airsupply)’를 제공한다. 에어서플라이는 MRO 커머스를 SaaS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해 구매방법과 프로세스를 하나의 도구로 통합, 물품 조달의 효용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스파크랩)

‘서울번드(Seoul Bund)’는 동아시아 각국에서 발굴하거나 자체 개발한 리빙 제품을 큐레이션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한다. 동아시아 전통 디자인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MD업무자동화 솔루션 ‘옷딜(otdeal)’은 AI 데이터 분석으로 상품조사, 분류, 진열 등 수많은 항목으로 이뤄진 커머스 및 플랫폼 MD의 업무를 단 1분 만에 처리할 수 있는 ‘로봇MD’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리테일 분야에서 선정된 ‘샤크마켓(Shark Market)’은 베트남 시장을 겨냥한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다. 음식점 배달 서비스에만 집중돼 있던 시장에 정확한 원산지 정보가 제공되는 신선한 식품을 원하는 시간에 배달하는 앱을 선보이며 시장의 큰 반응을 얻고 있다.

‘리코(RECO)’는 기업이 폐기물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하고, 폐기되기 전 남은 가용 자원을 기업 내외 필요한 곳으로 전달해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업박스(UpBox)’를 제공한다.

제조 분야의 ‘세린컴퍼니(XELIN)’는 기존 레이저 기술이 해결하지 못한 초미세 커팅 기술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자체 개발 기술 기반 레이저 초미세 가공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15기에 선정된 8개사에는 향후 3개월간 국내외 유수 창업가, 투자자, 전문가로 이뤄진 스파크랩 글로벌 멘토단의 맞춤 멘토링이 제공된다. 또한 스파크랩 알럼나이 커뮤니티 및 스파크랩이 한국 유일의 회원사로 활동 중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네트워크(GAN)를 통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아울러 미화 5만 달러의 초기 투자금과 함께 아산나눔재단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 180’ 입주 혜택 및 호스팅, 법률,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이 지원된다. 데모데이를 통해 국내외 우수 투자자 및 기업 관계자 앞에서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 발표의 기회도 주어진다.

김유진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사업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의 중요성과 보유 기술의 우수성, 팀워크 등 단단한 기본기를 갖춘 스타트업을 선발하는데 집중했다”며 “지난 9년여에 걸쳐 구축해온 스타트업 지원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통해 15기 기업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