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여성 모델 앞세운 광고 눈길...“제품 이미지 강조, 남심 저격 한 번에”

2020-06-20     임한희
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미에로화이바 전소민’, ‘하늘보리 김고은’, ‘포카리스웨트 이은재’, ‘광동 옥수수수염차 김민아’

[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제품 이미지를 강조하며 각각의 매력으로 남심까지 사로잡는 여성 모델을 앞세운 광고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있다.

20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인지도를 넘어, 이미지 전달력과 대중의 호감도가 높은 모델을 통해 제품을 알리며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현대약품의 대표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는 최근 배우 전소민과 함께 한 5초 광고를 선보였다.

‘빠져라편’과 ‘마셔라편’, ‘날씬하게편’ 각 5초씩, 총 3편으로 구성된 광고에서 전소민은 중독성 있는 노래에 맞춰 발랄한 춤을 뽐내며 각각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해당 광고는 전소민의 밝고 활발한 이미지와 미에로화이바가 추구하는 건강한 슬리밍 이미지가 잘 부합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 광고 온에어 이후 포털 사이트의 미에로화이바 5월 검색량은 전월 대비 40% 증가했고, 광고 시청률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식품은 배우 김고은과 함께 한 ‘하늘보리’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목마를 때, 열 오를 때 그리고 습관처럼 하늘보리를 마시는 김고은의 모습을 보여주며 열을 내리고 갈증을 풀어주는 보리의 차가운 속성을 담아냈다.

웅진식품은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맑은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는 김고은이 마음까지 시원한 하늘보리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려 모델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광동제약은 ‘광동 옥수수수염차’ 모델로 방송인 김민아를 기용하고 새로운 광고를 온에어했다.

공개된 신규 광고에서 김민아는 달고 짠 음식에 익숙한 2030세대에게 어울리는 차 음료로 광동 옥수수수염차를 제안하며 건강관리를 강조한다.

‘단짠 편의점’편과 ‘단짠 루프탑’편으로 구성됐으며, 두 영상 모두 김민아가 'Na? 맛있게 먹고, 맛있게 산다. Na를 가볍게'를 외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동아오츠카는 일명 ‘스타 등용문’이라 불리는 ‘포카리스웨트’의 모델로 배우 이은재를 발탁하며 새로운 TVCF를 선보였다.

이번 광고는 'real me, real sweat'란 콘셉트로, 포카리스웨트만의 땀의 모먼트에 10대 스스로가 포기하지 않고 본인이 좋아하는 자신을 찾고자 할 때 흘리는 땀의 모멘트를 더해 타깃 중심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고는 공부, 운동, 음악 등 10대가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성장 배경을 제시하며,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청량한 배경에 감성적 스토리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