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 NICE평가정보와 개발한 범용소비등급 서비스 시작

2020-11-26     유선이
사진=롯데멤버스

 

롯데멤버스는 NICE평가정보와 손잡고 범용소비등급 3종을 개발, 내달 10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범용소비등급은 기존 CB등급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도록 롯데멤버스 유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대안 신용평가모델이다. 실제 소비 능력을 바탕으로 신용등급을 보다 세분화하거나 우불량 변별력을 높이는 주요 지표로 활용될 수 있으며, 특히 주부, 사회초년생, 고령층 등 신파일러(Thin Filer∙금융이력부족자)나 생애최초 금융거래자가 금융 혜택을 받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범용소비등급은 △전체 경제활동 인구에 대한 포괄적 신용위험예측모델 △신용정보 부족자 기준에 대한 신용대안등급모델 △생애최초 금융거래 신청자에 대한 신용대안등급모델 3종으로, 개인 및 기업의 필요에 따라 활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엘포인트(L.POINT) 회원들이 금융기관에서 대출 신청 시 소비등급 조회에 동의하면 롯데멤버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NICE평가정보가 평가한 해당 회원의 소비등급을 전달, 여신 심사에 참고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비등급은 유통점 이용 금액, 건수 등을 기반으로 생성되며, 상위 등급일 경우 우량고객으로 판단, 정밀심사 절차가 생략되거나 추가 증빙서류 제출이 면제될 수도 있다. 

전형식 롯데멤버스 대표는 “국내 주요 은행들과 협력해 신용평가체계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NICE평가정보와 함께하게 되어 더욱 기대가 크다”며 “이를 통해 금융정보의 비대칭성이 조금이나마 완화될 뿐 아니라, 4000만 엘포인트 회원들이 금융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고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더욱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통정보는 지난해 4월 금융감독원이 금융이력부족자에 대한 신용평가체계 개선 계획을 발표한 이래 통신, 부동산 등 정보와 함께 대안등급 마련에 유용한 비금융정보로 주목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