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상대팀 쓰레기 취급' 공식 사과했지만...온라인 비판글 떠들썩

2021-06-16     김주현
▲한화이글스 인스타그램 캡처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가 SNS를 통해 불거진 롯데자이언츠 조롱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한화이글스는 지난 15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빗자루로 쓸어버리는 영상을 게재했다. 한화이글스는 해당 영상 게시물에 "우리 모두가 바라는 그것, 사직에서의 그 추억 다시 한 번 이뤄지길 기원하며 모두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모여 기도하자"고 적으며 '스윕을 기원한다'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해당 영상에 대해 야구 팬들은 상대팀을 쓰레기로 비하한 것이 지나쳤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한 야구 팬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개념도, 재미도, 매너도 없는 행위"라면서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화이글스는 문제의 영상을 삭제하는 한편,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임직원 일동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화이글스는 사과문을 통해 "타 구단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없는 게시물을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하여 많은 야구팬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것을 고개 숙여 사과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팬들이 따끔하게 질책한 ‘타 구단과 팬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라는 단어를 마음속 깊이 되새기며, 앞으로는 이러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구단 모든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