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진료 솔닥 “탈모 진료환자 10명 중 7명은 2030세대”

2021-09-16     김주현

탈모로 고민하는 2030세대가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격진료 스타트업 ‘솔닥(대표 김민승·이호익)’은 지난 3월 서비스 개시 이후 5개월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 1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탈모 진료 이용자 중 71.28%가 20세에서 39세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대 17.64%, 30대 53.63%로 40대 이용자 24.75%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20년 전국 탈모 진료 환자 23만여명 중 2030세대가 약 44%인 것과 비교해 훨씬 높은 비율이다.

젊은 세대일수록 비대면 방식의 탈모 진료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통계적으로 드러난 셈이다. 젊은 환자들의 경우 중장년층보다 탈모 사실을 외부에 알리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크고, 스마트폰 사용도 익숙해 영상통화 기능을 활용한 비대면 진료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솔닥)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인구는 머지않아 최대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앞으로 원격진료 방식의 탈모 진료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간 중장년층의 고민거리로 여겨졌던 탈모가 2030세대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자리 잡게 된 데는 취업과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잦은 염색과 탈색으로 인한 두피 건강 악화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솔닥 관계자는 “탈모 증상을 겪는 환자분들의 연령대가 과거보다 크게 낮아졌다”며 “병원을 직접 찾지 않고도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탈모약을 처방받아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는 사실 덕분에 서비스를 찾아주시는 젊은 층 환자분들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탈모, 피부 트러블, 성기능 저하처럼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반복적으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 분야를 중심으로 원격진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용자 분들의 삶의 질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