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마감할인판매 ‘라스트오더’ 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60만 개 돌파

2022-02-07     유선이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유통기한 임박 상품 마감할인판매 ‘라스트오더’가 서비스 개시 2년을 맞이했다고 7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0년 2월 업계 최초로 롯데벤처스의 스타트업 펀드투자 우수기업인 ‘미로’와 손잡고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2년간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운영하는 점포는 전국 1만여점, 대상 품목은 도시락∙삼각김밥∙유음료 등 23개 카테고리 5천여개다.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은 160만개이며, 이에 따른 폐기절감액은 매가기준 45억원에 달한다.

소비자에게는 필요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폐기는 줄여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음식물 처리)을 최소화하는 ESG를 실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을 대표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라스트오더의 흥행은 2030 남성 할인족이 이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2년간의 라스트오더 서비스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30 매출 비중이 60%를 차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비중이 7:3으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젊은세대가 편의점 먹거리 문화에 누구보다 익숙한 상황 속에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취식이 빠르고 편리한 간편식을 선호한다는 점, 여기에 합리적∙경제적 소비 추구 현상까지 더해지며 라스트오더의 흥행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라스트오더 서비스에서 매출이 가장 높게 일어나는 상품군은 도시락, 삼각김밥 같은 미반 카테고리로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했다. 미반 상품은 편의점을 대표하는 간편식으로 고객 친숙도와 선호도가 높고, 유통기한이 36시간 정도로 유음료나 기타 신선식품보다 짧은 만큼 상품 등록 빈도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미반 상품 다음으로는 샌드위치, 햄버거 같은 조리빵이 높았고, 유음료, 과자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바쁜 일과시간 보다는 저녁시간대(39.2%) 이용 빈도가 높게 나타난 가운데 도시락, 샌드위치 등의 오후 폐기시간(20시)과 간단한 저녁식사나 야식거리를 찾는 수요가 맞물리며 18~20시 사이가 피크타임을 형성했다.
 
지역별로는 서울(38.6%)과 경기∙인천(26.4%) 등 수도권에 전체 수요의 65%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인 가운데 부산∙경남 13.5%, 대구∙경북 10.4%, 광주∙전라지역은 5.4%였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라스트오더의 메인 수요층이 2030세대인 것을 증명하듯 젊은 1인가구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관악구가 전체 매출의 15.9%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관악구 다음으로는 영등포구(10.4%), 마포구(9.2%), 송파구(6.5%) 순으로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라스트오더 이용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추가 활성화 전략을 추진한다. 현재 라스트오더 구매 상품은 점포에 방문해 픽업하는데 앞으로는 배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한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상반기 내 해당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윤호 세븐일레븐 DT혁신팀장은 “라스트오더는 고객과 가맹 경영주 모두 윈윈할 수 서비스 모델로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내점고객 증대, 추가수익 창출 등 가맹점 효율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품질과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