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대학병원 최초 SDN 기반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 완료

2022-06-21     임한희
▲가천대 길병원

[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차세대 스마트병원 시스템인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oftware Define Network) 기반 유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 최근 구축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은 아리스타 네트웍스 코리아(NYSE: ANET·지사장 김세진)가 제공하는 SDN 및 네트워크 스위치를 도입했으며, 아리스타 네트웍스의 파트너인 아이센트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SDN 유무선 네트워크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중인 네트워크 시스템의 기능을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통합 제어 및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가천대 길병원이 도입한 SDN 기반의 고성능 유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은 병원 내에서 사용중인 복잡하고 다양한 네트워크의 자원을 통합 관리한다. 이 네트워크는 인공지능 기반의 빅데이터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업무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보안 및 시스템 장애 대처에서도 강력한 이중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보안성 면에서 이번에 구축된 네트워크 인프라는 무선 네트워크 외에도 다양한 망 기반으로 통합 관리가 가능한데, 망 간에는 완벽하게 분리된 기술로 진료 기록 등 중요한 정보에 대한 보안성은 크게 강화됐다. 시설관리 네트워크, 직원 네트워크, 고객용 네트워크 등을 통합해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이를 통해 시스템 장애, 재난 상황 등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박동균 가천대 길병원 전산정보실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며 병원 감염 관리 등 재난 상황에서의 네트워크 인프라의 통합 관리 중요성이 커졌다”며 “대학병원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네트워크의 구조인만큼 상당 시간 동안 많은 기술검토와 검증 과정을 거쳤으며, 이번에 구축한 SDN 기반의 네트워크는 각 병원의 표준 네트워크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만큼 완성도 높은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 병원의 시스템 첨단화를 선도해오고 있다. 1984년 국내 병원 중 최초로 전산개발센터를 설립하고 1987년 자체 개발한 의사처치명령전산화 시스템을 (DOS·Dr’s Odering System)을 도입, ‘종이없는 병원’을 선포했다. 1991년에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을 도입하고 2000년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종이없는 병원’에서 ‘디지털 병원’으로, SDN 도입으로 ‘스마트병원’으로서 병원 첨단화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