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협력사 근로자 사망…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 최선"

2022-07-21     김주현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 당진발전본부에서 협력사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오후 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의 안전보건복지관 신축 건설 현장에서 선홈통 설치를 위한 자재 운반중이던 하도급업체 근로자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A씨는 즉시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일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폭염을 기록한 것을 미뤄볼때, A씨가 열사병 등 온열 질환으로 인해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6일 밤 상급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21일 새벽 패혈증 증세 악화로 인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당시 폭염이 지속되는 날씨였던만큼 충분히 예측 가능하고 예방이 가능했던 사고라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도급사에 대한 고용노동부 조사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조사 결과에 대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교육과 조치를 규정에 맞게 최선을 다했음에도 이같은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유족과 합의하여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재발방지를 위해 정부 기준을 상회하는 강화된 관리기준을 세워 작업 현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