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팀, 국내 최초 미세혈관감압술 5,000례 달성
수술뿐 아니라 다양한 연구를 통해 국제적인 치료 가이드라인 등 제시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팀, 국내 최초 미세혈관감압술 5,000례 달성
2022.08.25 16:57 by 임한희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

[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팀이 지난 7월, 반측성 안면경련 및 삼차신경통에 대한 미세혈관감압술 5,000례를 달성하였다고 25일 밝혔다. 미세혈관감압술 5,000례 달성은 국내에서는 최초이며, 의료 선진국을 포함하여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다.

특히, 5000례 이상의 미세혈관감압술 중 반측성 안면경련의 경우 90% 이상, 삼차신경통의 경우 80% 이상의 높은 수술 성공률과 1% 미만의 청력 소실 등 매우 낮은 합병증 발생률로 세계적으로 우수한 수술 성적을 인정받고 있다.

미세혈관감압술(MVD:microvascular decompression)은 반측성 안면경련과 삼차신경통의 유일한 완치법으로 미세수술기법을 이용해 안면신경이나 삼차신경을 누르는 원인 혈관을 감압하는 수술이다.

박관 교수팀은 여러 국제학술지에 60편 이상의 미세혈관감압술 관련 논문을 발표하여 연구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위상을 갖고 있다. 박관 교수팀이 발표한 임상 진행 단계, 혈관 압박 유형, 수술 소견에 의한 혈관 압박 정도, 수술 중 감시장치의 활용법, 뇌척수액 비루 방지를 위한 수술 기법, 난이도가 높은 증례에 대한 수술 전략 등의 지침은 미세감압술 시 국제적인 표준으로 이미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수술 중 청력 소실을 최소화하고, 성공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뇌간청각 유발 전위검사, 근전도 검사 등의 수술 중 감시장치에 대한 연구 결과와 예후인자의 분석 등을 국제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박관 교수팀은 수술 합병증에 대한 원인분석과 예방법, 수술 후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 분석, 수술 후 증상이 남거나 재발하는 원인 규명과 더불어 이 질환의 자연경과, 수술 결과에 대한 수술 전 예측, 수술 후 삶의 질 향상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는 등,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임상연구를 수행하여 임상 및 연구 분야 모두에서 국제적인 선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와 임상경험을 토대로 2020년에는 반측성 안면경련의 통합 지침서(Hemifacial spasm: A Comprehensive Guide), 2021년에는 수술 중 신경감시의 실행 가이드(Intraoperative neurophysiological monitoring in hemifacial spasm: A Practical Guide) 등의 단행본 서적을 세계적 의학 전문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에서 출판하였고, 같은 출판사에서 삼차신경통에 대한 통합 지침서를 올해 내 출판할 예정이다.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박관 교수는 “그동안 꾸준히 환자들을 치료한 결과 미세혈관감압술 5,000례를 달성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더 정확한 수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필자소개
임한희

산업경제부 국장. 중석몰촉 <中石沒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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