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추석 연휴 멕시코에 방문,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8일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실을 찾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부회장은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삼성전자의 멕시코 현지 사업 현황 등을 설명하고, 삼성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또 삼성과 멕시코 기업들 간 중장기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예방에서 이 부회장은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2030년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지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는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혁신 기술을 제시하는 장이 될것이라며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라고 말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1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와의 만남에서도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에 대한 지지를 부탁한 바 있다.
이어 이 부회장은 9일과 10일에는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 공장과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각각 방문해 사업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고객들과 동료 직원들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하는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지금은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미래를 개척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