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무대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이 부회장은 파나마시티 대통령궁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8일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에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이번 만남에서 이 부회장과 코르티소 대통령은 삼성과 파나마 기업들과의 향후 협력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첫 해외 지점인 파나마법인에서 중남미 지역 법인장 회의를 갖고 중남미 사업 현황 및 전략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또 이 부회장은 글로벌 사업 현장에 파견돼 추석 명절에도 귀국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장기 출장 직원 가족들에게도 소정의 명절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장기간 해외 출장 중인 직원 20여 명의 국내 가족들에게 '굴비 세트'를 선물로 보내, 직원들의 헌신과 가족들의 배려에 고마움을 전하고 추석 명절에 온 가족이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위로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삼성 직원 중 자녀가 6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 10가족, 총 86명에게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삼성전자의 최신 모바일 기기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직원들은 가족들까지 세심하게 챙겨 준 이 부회장의 배려에 고마워하며,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뜻 깊은 명절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 다자녀 직원은 "자녀를 키우느라 힘들 때가 더 많았는데, 이번 선물이 아내와 가족들에게 준 의미는 설명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감격스럽다"며 "삼성에 다닌다는 자부심이 생겼다"고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