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디지털 문해력 또는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는 디지털 플랫폼과 다양한 미디어를 접하면서 명확한 정보를 찾고, 평가하고, 조합하는 개인의 능력을 뜻한다.
IT 기술과 데이터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업무에 적용할 줄 아는 능력으로 흔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디지털 문해력은 필수라고 이야기한다.
오프라인 외식업 창업에도 디지털 문해력이 필수적인 시대가 되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마이프랜차이즈 김준용 대표는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디지털 문해력과 디지털 툴 활용 역량이 성공적인 외식업 창업에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프랜차이즈(대표 김준용)는 지난 28일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기업의 상권 데이터 활용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준용 대표와 마이프랜차이즈의 데이터 전문가 조직인 마이프차Lab 그리고 세미나를 준비한 내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또한 이디야, 굽네치킨, 60계치킨, 역전할머니맥주, 고피자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 담당자와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모였다.
김준용 대표는 프랜차이즈 업계가 당면한 세가지 이슈를 ‘거시 경제의 위기’, ‘창업 시장 참여자의 무게 중심 이동’, ‘마케팅 인재 부족’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현재 기준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예비 창업자와 가맹점주 모두에게 금융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창업은 더더욱 실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2030 고소득 전문직 및 대기업 직장인의 창업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그들에게 데이터에 기반한 합리적인 창업 전략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예전과 달리 ‘배달앱’, ‘서빙로봇’, ‘조리로봇’, ‘테이블 오더’, ‘소셜미디어’, ‘네이버 플레이스’ 등 점포 운영 환경의 복잡도가 대폭 증가한 상황에서 아날로그 방식의 관리 프로세스는 경쟁력을 잃어 간다는 점도 이슈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가맹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할 인력들이 이탈하고 있기 때문에 1인당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점도 프랜차이즈 업계의 숙제라고 설명했다.
그 해법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디지털 문해력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마이프랜차이즈는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브랜드 입점 전략 수립’, ‘데이터 기반 가맹 상담’, ‘배달 매출 컨설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프차LAB 박경오 팀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브랜드 입점 전략’이라는 주제로 가맹점의 현황을 지역 상권 정보와 결합하여 경향성을 발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신규 출점 전략 수립에 대한 컨설팅 사례를 소개했다.
마이프랜차이즈 김준용 대표는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2030 예비 창업자들을 흡수하고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기 위해서는 디지털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라며 “마이프차는 상권분석에 최적화된 빅데이터를 통해 프랜차이즈의 성장과 창업 성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