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일동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에 대한 임상2/3상 시험계획 변경을 승인받았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조코바는 일동제약과 시오노기 제약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치료제다.
18일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임상 변경은 글로벌 임상을 담당하는 시오노기제약의 글로벌 임상 변경에 따른 것이다. 임상은 이미 완료됐지만 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오미크론과 같은 최신 변이주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서 변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오노기 제약은 지난 12일 진행된 R&D 데이에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1821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한 1차 평가변수로서 증상 발현 후 72시간 내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주요 5개 증상에 대해 위약 대비 개선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조코바 투약군 167.9시간, 위약군 192.2시간으로 효과를 입증했다.
이같은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일동제약은 식약처에 긴급 사용 승인과 품목 허가를 위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측은 현재 긴급 사용 승인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경우 고위험군의 기저질환에게만 사용되고 있어 60세 이하 일반환자군에게 사용이 불가능하다.
일동제약은 조코바가 일반위험군 환자 증상 개선 및 항바이러스 효과를 입증하면서 향후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환자에게도 폭넓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동제약은 향후 긴급사용승인과 품목 허가를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