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수소·탄소자원화 융복합 솔루션 기업 ‘효진오토테크’가 8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020년 기업은행 및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60억 원을 투자받은 이후 두 번째 성과다.
이번 투자로 효진오토테크는 총 140억 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김기영 효진오토테크 대표는 “국내선 보기 드문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경제성 있는 탄소자원화 CCU 사업과 수소에너지 사업을 견고하게 전개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1977년 설립한 효진오토테크는, 지난 2013년 미국 ReCarbon Inc.와 플라즈마 탄소전환장치인 에미션블레이드(Emission Blade) 제조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신성장 동력을 구축했다. 에미션블레이드는 제철, 시멘트, 화학, 추출수소제조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메탄과 함께 분해하여 합성가스(Syngas)로 전환하는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사업의 핵심기술이다. 또한 매립지, 하수처리 시설 등에서 배출되는 바이오가스를 수소로 전환하는 ‘B2H2’(Biogas to Hydrogen)사업에도 필수적이다.
효진오토테크는 현재 당진화력발전소에 CCU 플랜트를 구축 완료하고 시운전 중에 있다. 이는 135억 규모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탄소자원화 실증사업의 일환이다. 회사 측은 “ReCarbon사가 호주, 미국, 한국 등에서 상용화를 개시하는 하반기 시점에 맞춰, 본격적으로 에미션블레이드의 양산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진오토테크는 수소충전소와 수전해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개발과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수소 사업에서도 매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월엔 군산시에 자회사인 이앤하이솔루션을 설립하였고, 8월17일엔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 제1공구 산업단지 내 입주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새만금 지역 그린수소 생산 사업과 탄소자원화 사업전개를 위해 내년 말까지 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