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 이권재)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지난 26일(수) 오전 10시 일본 교토(京都) 미미즈카(耳塚·귀무덤) 현지에서 ‘제15회 교토 이비총(耳鼻塚) 위령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미미즈카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일본군이 조선인 12만 6천여 명의 귀와 코를 베어다 묻은 무덤이다.
2007년부터 재일 민단의 협조를 얻어 매년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이비총 위령제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교토지부(지부장 윤도심)에서 약식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본부에서 주관하여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
주관기관인 사)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를 비롯하여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오사카민단, 교토민단, 관서문화원장, 주일본한국총영사, 주레바논 일본대사, 중의원 등 100여명의 많은 귀빈들과 함께한 이번 교토 이비총 위령제는 전통 제례법에 따라 거행되었으며, 위령무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하였다.
이번행사를 주관한 사)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한재우 사무총장은 “힘없는 민족이 전쟁에 휘말리면 어떤 비극적인 결과가 나타나는지 알려주는 이곳 이비총을 앞으로 더욱 알리고 기억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지난 2003년 故 한양원 회장(한국민족종교협의회)이 설립한 비영리공익단체로 국내는 물론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17개국에 24개 지부가 설치되어 한류(韓流)의 정신적 뿌리로서의 ‘얼 살리기’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