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3867억 달성... 전년대비 20% 증가
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3867억 달성... 전년대비 20% 증가
2022.11.14 17:01 by 김주현

CJ제일제당이 K-푸드와 바이오 등 글로벌 사업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어난 5조 1,39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분기 매출이 5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약 62%를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867억 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14일 공시를 통해 대한통운을 포함한 3분기 연결기준 실적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9% 성장한 8조 119억 원의 매출과 11.8% 늘어난 4,842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식품사업부문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3조 558억 원의 매출(전년비 +18.4%)과 2,093억 원의 영업이익(+12.5%)을 기록했다. 식품사업은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천억 원을 넘겼다.

 

 

국내보다는 해외 사업 매출(+22.8%)과 영업이익(+50% 이상)이 크게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사업국가에서 비비고 브랜드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확장을 이어갔고, 고수익 핵심제품군 판매 증가와 비용구조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슈완스는 생산성 개선과 판촉 효율화,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이 주효하며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114%)으로 늘었다. 

국가별로는 GSP 매출이 40% 이상 늘어난 미국뿐 아니라 최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유럽(+67%), 중국(+29%) 등에서 K-푸드 영토확장을 이어갔다. 미국의 경우 그로서리 채널 만두 매출이 62% 늘면서 시장점유율도 44%를 돌파해 1위 지위를 굳건히 지켰고, 냉동 레디밀 매출은 81%, 냉동 피자매출은 44% 늘었다. 유럽, 중국 등에서도 대표 제품인 만두를 중심으로 K-푸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한편,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5.1% 성장한 1조 6,736억 원을 기록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외식 수준의 높은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지속 선보였고, 온라인∙B2B∙편의점 등 성장 채널의 유통 비중을 확대했다. 아울러 전 가치사슬(V/C)에 걸친 비용 감축 노력으로 전방위적인 비용 및 원가 상승에 대응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 3,094억 원(+25.4%)으로 2개 분기 연속으로 1조 3천억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25.8% 증가한 1,603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아미노산의 경우,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는 시장지배력을 무기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글로벌 전역의 첨단 호환생산기술 및 우수 입지를 바탕으로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아울러 제품과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별화된 ‘기술마케팅’으로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이 성장하는 성과도 있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7,747억 원의 매출(+28.9%)과 171억 원의 영업이익(+94.3%)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까지 약 1년여 간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 정체를 겪었지만,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사업국가의 축산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생산성 향상을 꾸준히 지속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당분간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과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식물성 식품(Plant-based)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바이오에서는 해양 생분해 소재 PHA와 CJ바이오사이언스 중심의 레드 바이오 사업 등 미래 신수종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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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안녕하세요. 김주현 기자입니다. 기업과 사람을 잇는 이야기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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