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life] 근력운동 기피하는 40대… 근육 잡아야 허리 건강도 잡는다?
[health& life] 근력운동 기피하는 40대… 근육 잡아야 허리 건강도 잡는다?
2022.11.28 11:59 by 임한희

 

[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일반적으로 신체의 근육량은 30대에 정점을 찍는다. 이후 40대가 되면 매년 약 1%씩 감소하기 시작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80대에는 20대와 비교했을 때 근육이 절반 수준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40대가 점점 근력운동에 소홀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질병관리청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아령, 역기, 철봉 등의 근력운동을 2일 이상 실시했다”고 답변한 40대 여성은 2010년 15.2%에서 2020년 13.5%로 1.7% 감소했다. 40대 남성도 마찬가지로 27.5%에서 26.2%로 1.3% 줄었다. 전체연령의 경우 여성과 남성 각각 1.9%, 5.3% 상승한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이처럼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레 근육은 줄어드는데 근력운동을 소홀히 한다면 허리 질환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를 꼽을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방석처럼 완충 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제자리를 벗어나 염증과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허리 근육과 복근 성장에 좋은 브릿지 운동
▲허리 근육과 복근 성장에 좋은 브릿지 운동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는 척추를 지지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적절한 근수축을 통해 디스크에 영양분을 공급한다. 때문에 근육이 부실해지면 자연스레 디스크도 더 취약해진다.

디스크가 손상되면 허리와 다리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중추신경을 눌러 마비 증세까지 올 수 있다. 따라서 특별한 이유 없이 허리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한 침·약침, 한약 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해 허리디스크의 근본 원인을 찾아 바로 잡는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과 보조기구를 통해 틀어진 환자의 관절과 근육을 밀고 당겨 교정하는 수기요법이다.

전신의 불균형 해소는 디스크가 제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통증 완화와 항염증에 탁월한 침·약침치료와 더불어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 강화에 도움이 되는 한약처방을 병행하면 더 큰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추나요법의 경우 보건복지부로부터 효과성과 경제성, 안전성을 인정받아 2019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많은 환자가 혜택을 보고 있다. 이후에도 한방통합치료는 객관적인 연구를 통해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_ 2022년 1월호에 게재된 연구논문 표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_ 2022년 1월호에 게재된 연구논문 표지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추나요법 등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의 통증 개선 효과가 10년에 걸쳐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자생한방병원 박종훈 병원장에 따르면 종종 허리 강화와 복근 운동을 위해 윗몸 일으키기나 레그레이즈 등의 근력운동을 하는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있는데 오히려 이는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위험하다. 그 대신 브릿지 운동을 추천한다. 자리에 누워 두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자세다. 엉덩이, 골반, 허리 등 코어근육을 키워주며 자세 교정효과까지 볼 수 있다. 복근에 힘을 주고 엉덩이를 조이며 하루 3분, 10회씩 3세트를 반복하면 안정적으로 허리 근력과 복근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근육에 투자한다는 이른바 ‘근테크’라는 말이 있을 만큼 근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다. 특히 신체의 기둥이라 불리는 허리의 근육은 더더욱 그렇다. 불혹을 지나는 나이라면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근력운동을 실시해 허리 근육을 다잡아 내 허리 건강도 잡을 수 있도록 하자.

 

필자소개
임한희

산업경제부 국장. 중석몰촉 <中石沒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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