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배우자 선택 시 남녀 모두 ‘성격, 가치관’ 고려해
결혼정보회사 듀오, 배우자 선택 시 남녀 모두 ‘성격, 가치관’ 고려해
2022.12.06 15:01 by 김대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에서 미혼남녀의 결혼 인식을 조사·연구해 ‘2022년 이상적 배우자상(像)’을 발표했다.

이상적인 남편은 ▲신장 178.8cm ▲연소득 6,237만원 ▲자산 3억1,047만원 ▲2.1세 연상 ▲4년제 대졸 ▲일반 사무직이다. 이상적인 아내는 ▲신장 163.0cm ▲연소득 4,292만원 ▲자산 1억9,483만원 ▲2.1세 연하 ▲4년제 대졸 ▲일반 사무직이다.

배우자 선택 시 남녀 모두 ‘성격’(남 75.0%, 여 74.4%)과 ‘가치관’(남 52.0%, 여 54.8%)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어 남성은 ‘외모’(49.8%), ‘취미·관심사’(33.8%)를, 여성은 ‘경제력’(43.6%), ‘외모’(30.0%)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연소득 ‘5,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에서는 ‘가치관’(51.0%)보다 ‘외모’(56.1%)에 대한 고려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상적 배우자의 연령은 ‘전혀 상관없다’(남 42.4%, 여 37.4%)는 답변이 남녀 공히 가장 많았으며, 작년(남 42.8%, 여 39.2%)과 거의 비슷했다. 이어 남성은 연하(32.2%), 동갑(14.6%), 연상(10.8%), 여성은 연상(40.2%), 동갑(14.4%), 연하(8.0%) 순으로 선호했다. 남성은 ‘평균 2.1세 연하’, 여성은 ‘평균 2.1세 연상’의 연령차를 원했다.

이상적 배우자의 연소득에 대해 남성의 경우 작년과 동일하게 ‘중요하지 않다’(34.8%)는 답변이 가장 많았지만, 여성은 작년(22.0%)에 비해 ‘중요하지 않다’(19.4%)는 비중이 줄어들고, ‘7,000만원 이상의 연소득’(21.2%)을 가진 배우자를 선호하는 비중이 작년(16.4%)에 비해 늘었다. ‘중요하지 않다’를 제외하면 남성은 ‘3,0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27.4%)을, 여성은 ‘7,000만원 이상’(21.2%)을 가장 선호했다.

이상적 남편의 평균 연소득은 6,237만원, 이상적 아내의 평균 연소득은 4,292만원으로 집계됐다. 실수령액으로 보면 남성은 월 약 432만원, 여성은 월 약 310만원을 버는 셈이다. (네이버 임금 계산기 기준)

배우자 자산규모 또한 남녀 모두 ‘중요하지 않다’(남 48.0%, 여 33.4%)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작년(남 48.0%, 여 36.2%) 대비 여성의 답변이 감소했다. 이를 제외하면 남성은 ‘1억원 이상~1억 5000만원 미만’(15.0%), 여성은 ‘1억 5000만원 이상~3억원 미만’(18.2%)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적인 배우자 평균 자산규모는 남편 ‘3억 1,047만원’, 아내 ‘1억 9,48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상적인 배우자 직업으로는 남녀 모두 ‘일반 사무직’(남 37.8%, 여 40.8%)이 1위에 올랐으며, 2위로는 ‘공무원·공사’(남 35.8%, 여 35.6%)가 꼽혔다. 이번 결과는 이상적 남편의 직업으로 18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공무원·공사’를 제치고 ‘일반 사무직’이 1위에 올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뒤이어 이상적 남편의 직업으로 ‘회계사·변리사·세무사’(23.2%) ‘연구원’(19.8%), ‘금융직’(19.4%), 이상적 아내의 직업으로 ‘교사’(21.4%), ‘통역, 번역, 과외 등 프리랜서’(17.2%), ‘간호사·기타 의료 관련 직업’(17.2%) 등이 꼽혔다.

이상적인 배우자 학력으로는 미혼남녀 과반이 ‘4년제 대졸 이상’(남 54.0%, 여 64.4%)을 택했다. 이는 전년(남 50.6%, 여 63.6%)보다 상승한 수치다. 이어 ‘중요하지 않다’(남 37.4%, 여 28.8%)는 의견이 두 번째로 많았다.

남성은 아내의 키가 ‘중요하지 않다’(54.0%)는 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여성은 남편의 키로 ‘175cm이상~180cm미만’(35.0%)을 가장 선호했다. 이상적인 남편의 평균 신장은 ‘178.8cm’, 이상적인 아내의 평균 신장은 ‘163.0cm’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적령기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적합한 나이는 따로 없다’(남 53.0%, 여 60.4%)고 답했다. 이는 작년(남 51.2%, 여 64.8%)과 비교해 남성은 1.8%p 상승한 반면, 여성은 4.4%p 하락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31~32세’(12.4%)의 응답률이 작년(9.6%) 대비 2.8%p 증가했다. 결혼 적령기 평균 나이는 남 ‘32.6세’, 여 ‘32.5세’로 작년(남 32.7세, 여 32.3세) 대비 남성은 0.1세 줄었으며, 여성은 0.2세 늘었다.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시기에 대해서는 미혼남녀 대다수가 ‘정해진 바 없다’(남 62.6%, 여 65.2%)고 답했다. 이는 작년(남 63.0%, 여 71.0%) 대비 각각 0.4%p, 5.8%p 하락한 수치다. 이를 제외한 평균 결혼 계획 나이는 남 ’34.1세’, 여 ’32.6세’로,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평균 초혼 연령(남 33.4세, 여 31.1세)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35~39세 연령층에서 ‘정해진 결혼 계획 없다’(84.5%)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최근 미혼남녀들은 이전보다 결혼 상대를 선택하는 일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남녀 모두 배우자 선택 시 우선 고려 사항으로 ‘성격’과 ‘가치관’ 같은 비물질적인 요소들을 꼽는다”며 “이제는 더이상 등 떠밀리듯이 결혼을 하는 시대가 아니라, 개인의 니즈를 충족하는 상대방을 찾아 ‘배우자를 선택’하는 시대가 점차 도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1996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2030 결혼 리서치’를 기획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주)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0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9월 21일부터 9월 28일까지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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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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